- 내멋대로 다시 읽기

동네오빠
- 작성일
- 2017.11.9
음식해부도감
- 글쓴이
- 줄리아 로스먼 저
더숲
우리가 해외를 여행할때 빠지지 않고 반드시 계획하는 것이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그나라의 유명한 문화재와 유적지, 건축물등을 관광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다.
또 여행을 하다보면 품격있는 식당에서 값비싼 식사를 하기보다는 북적거리는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생소하거나 미각을 자극하는 음식들에 지갑을 꺼내기 마련이다.
세계각국에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이 있다. 한국의 불고기, 일본의 초밥, 터키의 케밥, 태국의 똠양꿍, 인도의 카레, 이탈리아의 파스타등 각 나라를 이야기할때 떠오르는 음식이 있기 마련이며 같은 종류의 음식이라도 각 나라의 문화와 환경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조리방식과 맛이 조금씩 바뀐것도 특징이라고 볼수 있다.
예를 들어 팬케이크라도 한국에서는 호떡, 덴마크의 에이블스키버, 프랑스의 크레프, 인도의 도사, 인도네시아의 세라비처럼 각국의 환경과 주변 작물에 따라 그 음식이 다양한 종류로 발전했음을 알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세계의 대표적인 음식들을 책 곳곳에 설명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의 길거리 음식, 핫도그와 청량음료, 아이스크림에 이르기 까지 저자가 이 책에 담아놓은 음식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향신료, 치즈, 와인등도 종류별로 분류하여 이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올것이다.
저자가 세계를 다니면서 먹은 음식들을 하나하나 직접 그린 음식들과 다양한 도구들은 책을 보는 내내 사진과는 다른 색다른 아기자기함을 보여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세계의 다양한 음식과 도구, 향신료에 대해 나열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설명이 너무나도 단편적이어서 세계 각국의 음식에 대해 무지한 내가 알지 못하는 음식들에 대해 깊게 이해할수 없었다는 점이었다.
그림보다는 많은 분량의 텍스트를 원했던 나였기에 처음 이 책을 보았을때는 무언가 알수 없는 허무함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꼼꼼히 읽다보면 단순히 그림만 있는 것이 아닌 저자가 세계 각국을 다니며 습득한 다양한 음식의 조리방식, 그리고 전에 전혀 몰랐던 음식들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지식을 얻을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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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