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씨

[컬쳐다이어리]3월 무대와 객석으로 만난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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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무 오래된 이야기를, 오래된 방식으로 풀어낸 소품. 신인 연출가로 잃을 게 없다면 좀 더 달려들었으면 어떨까. 에로틱한 풍선들의 향연, 섹스의 허무함 만큼은 제대로 포착했네.

  2. 무대 활용만은 일품인 윤시중 연출작. 과유불급이 아닌가 싶지만, 적어도 구태와 관습에서만큼은 벗어났다. 피와 살이 튀는 잔인보복극은 무대의 느린 이동에 가장 중요한 리듬을 잃지만 무대와 작품을 하나로 이으려는 노력만으로도 볼 만한 작품.

  3. 올 3월에 남산예술센터에서 다시 공연했다. 타인의 시선으로 돌아본 비극, 삼일절이 애틋하게 다가온 순간, 외국 희곡 작가의 눈에도 다르지 않은 정신대 여성들의 이야기. 영어자막으로 본 외국인 관객들은 어떻게 읽었을까.

  4. 이번에 연극으로 보고 소설로 다시 읽은 작품. 소설은 누구에게 시킬 수도 요약해서 알 수 있는 이야기도 아니다. 직접 느껴야 한다.

  5. 이렇게 만들면 안 된다. 공교롭게도 세종문화회관에서 올라간 전작 <미션>에 이은 저주가 이어진 건 아닌지....

  6. 연극으로 옮겼으나, 다양한 오브제 활용 돋보인 신체극, 결국 오페라 역시 사람의 소리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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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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