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만한 영화 한편

bjyoon
- 작성일
- 2006.3.24
사랑의 쓸쓸함에 대해 오래도록 생각하게 만든 영화. 첫사랑의 아픈 기억이 스며나오다...
아네스 자우이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던 영화. 배우로서, 감독으로서 너무나 멋진 그녀. 그리고 위트와 재치가 넘치는 따뜻한 드라마. 음악도 너무나 멋졌고. 프랑스 영화의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영화다.
노오란 빛깔의 사막 위로 끝없이 펼쳐지던 파아란 하늘의 빛깔이 인상적이었던 영화. 그 선명한 빛깔의 화면 위로 흘러내리던 음악, calling you가 잊혀지지 않는 영화. 삶의 밑바닥에 흐르는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해준 영화. 그 따뜻함에 푸근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만들어준 영화.
단 하룻밤의 사랑이기에 더욱 가슴에 남아 있는 영화. 삶과 사랑에 관한 그들의 열정이 만들어내는 대사들은 다시 들어도 여전히 멋지고, 그들이 지나다니는 풍경들 또한 다시 보아도 여전히 아름답다. 시간이 흘러 다시금 보아도 매력적인 영화. 나도 영화속 그들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연히 보게 되었던 흑백 영화.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전거를 훔친 후 잡혀 갈 때, 아들을 바라보던 아버지의 얼굴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짧은 한 편의 흑백영화가 주었던 인상은 강렬했다.
내가 좋아하는 허진호 감독의 작품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다. 죽음 앞에서 그려지는 삶과 사랑의 미세한 여운들이 아직도 가슴 한 켠에 남아 있다.
“당신은 날 사랑한다고 했고, 나는 기다리라고 했다. 나는 승낙하려고 했는데, 그는 내게 가라고 했다” 까뜨린과 그녀를 사랑하는 두 남자. 어떤 자유로운 사랑에 관한 영화.
하얀 눈이 덮힌 들판 위에서 오겡끼데스까를 애절하게 외치던 그녀의 음성이 절절하게 다가왔던 영화. 시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사랑에 관한 한편의 눈부신 영화. 아름다운 화면 위로 지나간 시절의 사랑이 하얗게, 하얗게 차곡차곡 쌓이는 영화.
무엇보다 이 영화를 잊지 못하게 하는 건 한 편의 시(詩)같은 대사들 덕분이다. 아름다운 한 편의 시를 감상하는 듯한 영화. 끝이 없는 영원 속에서 벗어나 지금 현재를, 부대끼고 살아내고 싶다고.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천사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알게 된다. 지리한 삶 또한 얼마나 축복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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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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