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따끈따끈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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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행복을 일에서 찾고


일을 하며 병들어갈까


 



 


요아힘 바우어


전진만 옮김



 


 


"피곤한 삶을 강요하는 현대 사회가


우리를 번아웃으로 내몰고 있다!'



 


 


 


 


매일 아침 출근 생각만으로 내 몸이 아파온다!
인간과 노동, 그 이면에 숨은 건강과 행복의 문제


 


이른바 ‘노동시장 구조개혁’이 2015년 하반기 한국 사회의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한편에서는 ‘개혁’을 말하고 한편에서는 ‘개악’이라고 반발하는 상황. 임금피크제, 취업규칙 변경, 일반 해고, 기간제 기한 연장 등 핵심 현안을 두고 입장이 엇갈린다. 노동 조건을 개선하겠다는 정치권의 공방은 노동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또는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얻지 못하거나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진짜 ‘노동자’들을 위한 것인가? 최근의 논란은 일하는 이들의 행복한 노동, 행복한 삶의 문제에 얼마만큼 닿아 있는가?



한국 노동자의 주당 노동시간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길고(52시간), 통근시간은 주택비용 등으로 인해 장거리 통근자가 많아짐에 따라 OECD 국가 중 가장 길며(편도 58분), 수면시간(6시간 35분)과 연평균 휴가사용 일수(6일)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2015년 5월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은 한국의 노동기본권을 지난해에 이어 최하위인 5등급으로 분류했고, 한국은 OECD 국가 가운데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11년째 유지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21세기 대한민국 노동 현장의 민낯이다. 눈부신 경제 성장에도 한국 노동자들의 삶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게 없다. 여전히 1년 내내 쉼 없이 일하지만, 생활은 더욱 팍팍하고 삶은 고단하다. 과중한 업무와 경쟁은 저녁 시간을 업무의 연장으로 만들기 일쑤고, 주말에는 활동적 여가를 즐기기보다 이른바 ‘집돌이, 집순이’로 집에 틀어박히게 만든다. 또 비정규직을 비롯한 ‘불안한’ 일자리와 실업의 공포는 노동 환경에 대한 문제제기 자체를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만성 스트레스는 노동자의 일상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여기서 비롯된 번아웃과 우울증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 문제로 확산된 지 오래다.


 


이 책은 노동이 우리의 삶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여 노동으로 인한 건강 문제의 원인을 밝히고, 일과 조화를 이루는 행복한 삶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이를 위해 노동은 우리 삶에서 어떤 의미인지, 과거의 노동 환경은 어떠했는지, 노동의 가치는 어떤 사상적 맥락에서 형성되었는지, 일과 삶은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는지 등 노동과 관련된 다양한 담론을 신경생물학적, 심리적, 철학적, 역사적 관점에서 고찰한다.


 


그동안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병원 심신상관의학과 교수, 독일 산업안전보건부 및 질병통제센터 연구원, 교육자들을 위한 건강 연구소 소장 등으로 활동하며 이론과 실천 두 영역에서 노동 환경 및 노동자 건강 개선을 위해 힘써온 저자는 수십 년간 진행한 연구 성과를 토대로 노동과 건강의 상관관계, 번아웃에서 우울증으로의 정신적 탈진 과정, 일과 삶의 균형 및 여가 추구 등에 대한 논의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노동으로 인한 건강 문제는 단순히 개인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가족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공동체와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또 여기에는 노동 강도와 시간, 고용 형태, 보상 등 노동의 여러 쟁점이 복합적으로 결합되어 있으며, 일과 더불어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근원적 성찰과도 맞닿아 있다. 이 책은 노동 환경의 개선과 노동 가치의 회복을 촉구하는 제언이자, 어떤 방향에서 오늘날의 노동환경과 삶의 행복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제시하는 유용한 지침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은 복잡한 사무기기에 수시로 눈을 돌리며 상황을 점검해야 하고, 이곳저곳에서 생기는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신호에 반응해야 한다. 처리해야 할 일이 책상에 있는 서류만이 아니라 모니터 속에도 쌓여 있다. 여기에 전화가 울리고 바로 확인해야 할 이메일도 들어온다. 게다가 직접 일을 들고 와서 묻고 지시하는 동료와 상사도 있다. 많은 직장인들이 멀티태스킹으로 인한 업무 수행의 파편화를 경험하고, 여러 과제를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일과 삶이 보조를 맞추며 균형 있게 가기 위해서는 행복한 삶에 일이 기여하는 바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자신의 업무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확장시킬 기회란 이제 옛말이 되어버렸다. 세넷이 ‘맥잡’이라고 표현한 그런 일자리만이 넘친다.”

 


 








왜 우리는 행복을 일에서 찾고, 일을 하며 병들어갈까


요아힘 바우어 저
책세상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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