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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추사 김정희
글쓴이
유홍준 저
창비
평균
별점8.8 (84)
blue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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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역사 시간에 한 줄로 배웠던 추사체의 김정희!!

역사 속의 김정희를 한 권의 책으로 다시 만났다. 

서예가로만 알고 있었던 추사 김정희의 또 다른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유명한 저자 유홍준 교수님의 인자한 미소가 돋보인다.

언젠가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러 연예인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는 곳들을 답사하며 보여주셨던 

재미있고 재치있는 이야기를 오늘은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유홍준 교수님이 전해주시는 "추사 김정희"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







이 책은 서장 / 본장 (1장~10장) / 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추사 김정희의 일생을 따라가면서 

그의 삶 속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작품들과 그의 주변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한 사람의 일생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녹아있다는 것을 차례만 보고도 알게되는 순간이다.





청조 고증학 연구의 제일인자, 추사 김정희

조선 북학파 연구에 전념했던 일본인 학자 후지쓰카는 

추사를 일컬어 청조 고증학과 경학의 업적을 집대성해 놓았다고 이야기한다.


조선의 학자가 청조 고증학의 일인자가 될 수 있다니!!

그의 넓은 지식과 능력의 끝이 더욱 궁금해졌다.




스승 박제가와 함께 다녀온 연경은 추사를 변화시켰다.

연경 학계와 학문와 예술을 긴밀히 교류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 추사는 자기화시키고 토착화시키며 우리의 현실에 적용했다.

이런 활동은 조선 학계와 중국 학계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






1816년 1월 25일 84세의 옹방강이 31세의 추사에게 편지를 보낸다.

추사는 감격하며 읽고 나서 옹방강의 실사구시 정신을 4구 16자로 제찬한다.


사실 밝힘 책에 있고

이치 따짐 마음속에.

고금을 고증하니

산은 높고 바다는 깊네.


편지에는 옛 경전을 정밀하게 논증한 본격적인 고증학적 탐구가 많다.

하지만 사제간의 인간적인 대화까지 엿볼 수 있는 편지글도 있어 사제간의 정도 느낄 수 있었다. 





추사는 초의 스님과 둘도 없는 벗이다.

동갑내기인 두 사람의 인연은 만남부터 제주 유배시절 그리고 죽음까지 계속된다.

초의는 추사와 추사의 주변 인사들과도 친교를 맺고 시,서,화로 교유했다.


서로의 정신과 예술을 나눌 수 있는 벗이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충만했을 것이다.

나를 알아주고 나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이에게서 전해진 편지는 둘도 없는 응원과 격려가 되기 때문이다.





<상견엄연>은 추사의 장년 글씨의 대표적인 것이다.

이는 옹방강의 석묵서루에서 본 것을 본받아 쓴 것이다.

유려한 원필이 많고 리듬이 다채로운 장년 추사의 글씨는 그 이후 추사의 글씨와 완연히 다르다.





중년 추사의 대표적인 현판 글씨는 <옥산서원> 이다.

경주 옥산서원이 화재로 소실되자 헌종이 추사에게 새로 현판을 쓰게 하여 내린 것이다.

획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힘이 느껴진다. 추사의 글씨가 무르익어감을 엿볼 수 있다.





추사는 인복이 대단하다.
스승 박제가를 만났고, 연경에서는 옹방강과 완원을 만났다.

조인영의 죽음에서 그를 구원했고, 초의와 권돈인 같은 평생의 벗을 얻었다.

제주에서도 제자 소치는 세 차례나 찾아와 수발을 들었고,

위당 신헌이 전라우우사로 부임해오면서 도움을 받았다.


인복이 많은 이의 삶은 풍요롭다.

그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공유하는 인물들이 있다는 것은 그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추사는 인복이 많은 인물이었구나! 그 덕분에 험난한 삶 속에서도 버티어낼 수 있었구나...!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는 해서체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우선 이상적의 변함없는 사제의 의리에 대한 고마움을 세한송에 비유하여 그린 그림이다.

<세한도>는 그림과 그의 서체가 문인의 높은 격조를 드러내고 있다.





<시우란>은 아들 상우에게 난초를 그리는 법을 시범 보이려고 그린 작품이다.

추사의 난초 그림 중 가장 정법에 가깝고 정성이 가득하다.


난초를 그릴 때는 자기의 마음을 속이지 않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열 개의 눈이 보고 열재의 손이 지적하니 마음은 두렵다.

작은 기예도 반드시 생각을 진실하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해서 출발해야 한다.


아들을 떠올리며 정성껏 그리고 하나하나 설명까지 적어 놓은 아버지 추사 김정희!

자식에게 제대로 가르침을 주고 싶은 아비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이다.




추사의 글씨는 변화한다.

유배 이후 금석기와 예서의 맛이 들어가면서 필획에 강약의 리듬이 강하게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증인 오언고시>를 보면 알 수 있다.

골격은 힘이 있고 필획은 울림이 강한 추사체가 완성된 것이다.

 



동주 선생의 추사체론


많이 썼을 거예요. 심심해서, 화가 나서, 쓰고 싶어서, 마음을 달래려고...

실력과 학식에 계속 쓰셨으니 일가를 이루었던 것이지요.

자기 자신만을 위해 썼다는 것, 즉 자기 멋대로 맘대로 했으니 특이하고 괴이한 개성이 나온 것이지요.


계속해서 쓰고 또 쓰면서 보낸 제주에서의 10년이 추사체를 만들었다.

자신만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반복한 쓰기는 그를 누구도 추종할 수 없는 일인자로 만들어 놓았다.

내 마음대로 하는 것! 나를 위해 하는 것! 그것을 계속하다보면 하나를 제대로 이룰 수 있겠구나...!

추사를 통해 잠시 나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추사의 일생을 따라나서서 이제 만년기에 들어선다.

제주 귀양 이후 2년 반 만에 또 북청으로 유배되어 1년 간 귀양살이를 하고 돌아오는 추사.

그 이후는 과천에 자리를 잡아 과천시절이라 한다.




김정희의 호는 100개가 넘는다.

문자도장으로 사용한 것을 합치면 200개 가까이 된다.


추사의 도장을 보고 있으니 예술인의 삶은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시 때때로 느껴지는 상황과 자신의 마음을 호로 만들어 사용한 김정희!

그의 변화무쌍함과 다양한 표현력에 탄복했다.

나의 호를 짓는다면 무엇으로 해야할까? 내 이름 이외의 나를 표현하는 것을 하나쯤은 더 갖고 싶다.





지독한 완벽주의자

철저한 장인정신의 소유자


벼루 열 개의 밑창의 내고 붓 일천 자루를 몽당붓으로 만든 사람.

그가 바로 김정희이고, 

그래서 추사체는 완성된 것이다.


추사는 그의 이러한 수련정신을 제자들에게도 강조했다.

특별할 것 없는 이에게도 희망이 되는 노력과 열정의 메세지가 오늘의 나를 응원한다.





추사 일곱살 때 미래를 예견한 채제공.

학문에 열중하면 대성하지만 예술의 길로 들어서면 파란을 면치 못하리라는 그 예언은 

추사의 인생에 고스란이 녹아들었다. 

그의 개성은 많은 이의 시기와 질투를 샀고 평탄하지 않은 삶으로 보여졌다.

두 번째 귀양길에서 통한의 오열을 터뜨린 추사 김정희의 눈물이 보이는 듯하다.


"하늘이여! 나는 도대체 어떤 존재란 말입니까!"





북청 귀양살이를 마치고 시작한 과천시절에 추사의 예술은 결실을 맺었다.

비로소 허물을 벗었다고 스스로 말했고, '불계공졸'이라 권돈인에게 표했다.


강상시절 추사가 글씨에서 발견한 경지는 '괴' 즉 개성의 구현이었다.

과천으로 돌아온 추사는 '졸'함을 말한다.

추사 글씨의 본질은 '괴와 졸의 만남'인 것이다.

자연스럽게 우러나온 개성이 추사체를 완성시켰다.





<판전> 현판은 추사의 마지막 작품이다.

봉은 경판전의 이 현판은 그가 죽기 사흘 전의 글씨이다.

추사체의 졸함이 극치에 달한 작품에서는 어린아이의 글씨 같은 느낌도 받는다.

마지막 힘을 다해 썼을 두 자 <판전>을 가만히 바라보게 된다.





희원 이한철이 그린 추사의 초상화이다.

강직하고 철저함보다는 인자한 미소가 먼저 보이는 초상화이다.

잘 안다고 생각했던 추사 김정희는 한 줄로 기억되어서는 안되는 사람이었다.

그의 일생을 거쳐 완성했던 그의 추사체는 한 순간도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높고 깊은 추사의 예술과 학문은 아직도 샘물같이 솟아나고 있을 것 같다.



 



제대로 된 인물이야기를 만났다.

어릴 때 읽었던 업적과 문화재로만 씌여진 위인전이 아닌

인물의 인생을 함께 걸어가면서 새롭게 알게되고 느끼게 되는 평전을 만난 것이다.


추사 김정희를 다시 만나게 해 준 <추사 김정희>를 내 옆의 사람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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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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