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JessEd
- 작성일
- 2011.9.17
- 글쓴이
‘청춘이란 무엇인가’라는 붉은 글씨와 더불어, ‘방황하고 사색하고, 아프니까 사랑이다’라는 멋진 부제목을 가진 위 도서는 평생 청춘으로 살다간 작가 'Herman Hesse'의 글 중 ‘청춘’에 관한 작품을 선별하여 완성된 책이다.
여기에서 청춘이란, (나이로 기준을 삼는 것이 아닌) 삶속에서 [방황, 사색, 열정, 사랑] 으로 대변되는 불안정한 연료를 끊임없이 탐닉하고, 추구하는 사람을 지칭하는데, 살펴보면 알겠지만 작가의 삶이 이러했기 때문이다.
때로는 우화로, 때로는 고백으로, 때로는 수필로 표현되는 그의 이야기는 열정없는 부끄러운 나의 청춘을 조용히 응시함과 동시에 부족한 이해력과 식견 그리고 깊이감에 대해 반성하게 한다.
과연 나는 얼마나, 내 삶에 대해 많은 고민과 깊이 있는 사색을 해왔는가?
그리고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사랑이나 인생을 대처 했는가?
또 얼마나 나약하길래 그토록 나약한 끈으로 이어진 관계에 집착하는가?
라는 질문과 부끄러움을 느꼈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기엔 너무 개인적인 감흥만을 나열하기에 이정도로 하고,
위 책에 대해 평가하면, 본문 내용은 만족스럽지만, 편집상 아쉬운 점이 있다.
1. 분량이 의외로 적다. 글자 크기가 크고 글 간격이 큰걸 감안했을때 조금 분량이 적게 느껴진다.
2. 편역한 책이기에 내심 편역자의 머릿글이나 옮기는이의 글이 있을 줄 알았는데, 글이 없어 조금은 성의없이 느껴졌다.
3. 표지를 'Gustav Klimt' 작품으로 한것 까지는 이해가 가지만, 작가인 'Herman Hesse'의 사진이나 그의 그림을 추가하지 않은 점은 조금더 아쉬움을 더 남겼다.
(자료를 찾아보니 40대가 된어 그림에도 취미가 있어 200여점이 넘는 그림을 그렸음.)
정리하면, 큰 감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편집상의 아쉬움이 크게 느껴져 후한 평가가 어려운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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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 아래서 쉬고 있노라면
지난날이 생각난다.
익은 숲의 냄새,
소년의 슬픔을 잉태했던 최초의 그 날이.
바로 이곳에서, 나는 이끼 위에 누워 있었다.
수줍은 소년의 열정이
가냘픈 금발 소녀를 꿈꾸었다.
처음 핀 장미를 꺾어 화환 위에 놓고서.
그것도 작별한지 이미 오랜
이미 오랜 일이다.
최초의 꿈의 주인이 누구였는지, 나는 늘 괴로워했다.
그래, 누구였을까. 잊혀지지 않는 것은……
기억나는 것은 다만, 그녀의 상냥하고 가냘픈 금발 뿐.
그조차 아스라이 멀어지며 다른 꿈이 왔다.
※ PART…1 _ 청춘의 낙서
"p 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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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성 있게 신사가 잔을 비웠다.
“정말 좋은 포도주군요.”
그는 정확한 독일어로 말했다. 그의 말은 가장 사소한 진실까지도 모두 포함되어 있는 듯한 확신을 주었다.
그러나 갑자기 나는 그 신사를 증오하고 싶은 강렬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가 내 어깨 위에 가볍게 손을 올려놓았다. 마치 노인들이 더 이상 젊지 않다는 것을 젊은이들에게 복수라도 하려는 듯한, 어딘가 이질감을 느끼게 하는 태도였다.
“난 그만 돌아가서 자야겠소. 이젠 제법 서늘해졌으니까.”
“아, 그러시겠어요?”
나는 무의미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당신은 한동안 더 여기 앉아서 포도주를 마시며 저 위를 쳐다보겠지요. 내 말이 틀린가요? 저 여인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봐요. 젊은 친구 나는 너무 나이가 많아요. 그러니 잠을 잘 이룰 수가 있지요. 하지만 언제나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나도 젊었을 때는 당신과 같았어요. 나는 오늘 저녁에 당신을 가까이 하면서 내 청춘시절과 너무도 흡사한 모습을 보았어요. 아무래도 우리 두 사람은 모험을 하기 위해 여자를 정복하는 부류의 남자는 못 되나봅니다. 우린 그저 발코니 위를 쳐다보며 포도주나 마시는 외로움이 많은 남자들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내 말 뜻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좀 더 지나면 나와 같다는 내 말을 깨닫게 될 겁니다. 내 말을 믿어도 됩니다. 난 이러한 경우를 자주 겪었어요. 아주 어렸을 때라면 교육을 통해 다르게 훈련시킬 수도 있겠지요. 그것은 우리를 행복한 존재로 교육시키고자 하는 훌륭한 교육자가 있을 때 이루어질 수 있는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결국에는 인간이란 자기의 천성을 따르며 살게 마련입니다. 당신은 내일이든 또 다른 어떤 날이든 지금 이 탁자에 앉아 발코니를 쳐다보고 있는 것처럼 어느 곳에선가 똑같이 다른 발코니를 또 올려다보게 되겠지요. 나도 그랬으니까. 어렸을 때 가졌던 수줍음은 가난 때문이었다고 나는 늘 생각했지요. 그러나 부자가 된 뒤에도 사정은 하나도 변하지 않더군요. 자, 그럼 난 갑니다. 안녕히……"
※ PART…1 _ 청춘의 낙서
- 노을빛 사랑
"p 054, 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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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삶보다 아름다운 것이군요. 그렇다면 슬픔의 왕이여, 죽음의 노래를 들려주세요.”
하고 나는 비탄에 찬 음성으로 말했다.
그러자 노를 젓고 있는 남자가 죽음에 대해 노래하기 시작했다. 내가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가장 아름다운 노래였다.
그러나 죽음 또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것은 아니었다. 죽음 가운데에도 위안은 없었다. 죽음이 바로 삶, 그 자체였으며 삶이 또한 죽음이기도 했다. 삶과 죽음은 그 형체를 드러내지 않고 혼돈 속에서 극심한 사랑의 싸움을 되풀이하며 존재하고 있었다. 그것이 인간의 숙명이며 지상의 의미이기도 했다.
거기에서는 어떠한 불행도 찬미할 수 있는 빛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일체의 기쁨과 아름다움으로 하여금 빛을 잃게 만들어 암흑으로 감싸버리는 그림자가 내재해 있었다. 그러나 그 암흑 속에서도 기쁨은 한층 아름답게 빛을 발하며, 사랑은 그 고통 속에서 한층 깊고 뜨거움을 더했다.
나는 귀를 기울이며 침묵했다. 이제 그 남자의 뜻 이외에 다른 뜻이라고는 나에게 없었다. 그의 눈길이 나를 조용히 건네다 보고 있었다. 슬픔과 다정함이 깃들어 있는 그의 잿빛 눈이 세상의 괴로움과 아름다움으로 가득 넘쳐 났다.
그는 나에게 미소를 지었다. 그래서 나는 용기를 내어 괴롭게 말했다.
“그만 되돌아가고 싶습니다. 더 이상 어둠을 견딜 수가 없군요. 나는 브리킷드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습니다. 아니면 고향의 아버지 곁으로요.”
남자는 일어서며 어둠을 가리켰다. 그러자 불빛이 그의 여윈 얼굴을 비추었다. 밝은 표정에는 진지함과 친절이 깃들어 있었다.
그가 말했다.
“되돌아 갈 길은 없어. 세상을 알려면 오직 앞으로 나아가는 길 뿐이야. 넌 갈색 눈의 소녀한테서 이미 아름다움을 발견했겠지. 그녀와 멀리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소녀는 한층 아름답게 보일 것이다. 좋아. 어느 곳이든 네 마음대로 가거라. 노를 너에게 넘겨 줄테니……”
※ PART…1 _ 청춘의 낙서
- 작은 우화
"p 066, 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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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크고 작은 길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도착지는 모두 같다
말을 타고 갈 수도, 차로 갈 수도 있고
둘이서 아니면, 셋이서 갈 수도 있다.
하지만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
그러므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혼자서 하는 것보다 더 나은
지혜나 능력은 없다.
※ PART…2 _ 청춘의 사색
"p 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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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얼마동안 강변을 따라 이어져 있었으나 숲이 나타나자 언덕을 향해 오르막이 시작되었다. 혼자서 외롭게 길을 걸어가는 동안 결국 모든 길은 이렇게 쓸쓸하게 이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과 산책의 길뿐만 아니라 내 생애의 모든 사람으로 통하는 길도 이처럼 고독하게 뻗어있는 것은 아닐지.
많은 사람들, 친구와 친척, 아름다운 인연을 맺은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 사실 이러한 사람들이 언제나 내 주변에 있었지만 자신의 품안으로 나를 끌어들이지 못했으며 나의 빈 마음을 결코 채워 주지 못했다. 그리하여 나는 나 자신이 발을 들여놓고 닦아놓은 길 이외에는 걸어갈 수 없었다.
모든 사람들은 그가 무엇을 원하든 숙명적으로 던져진 공처럼 이미 걸어 갈 길이 정해져 있어서 그것이 운명이요, 조롱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어쨌든 ‘운명’은 우리들 내부에 있는 것이지, 결코 밖에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삶의 표면과 눈에 보이는 사건이 불확실성을 띠게 된다. 보통 괴롭다고 생각하고 비극적이라고 불리는 것조차도 종종 쓸데없는 것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비극적인 것을 보고 무릎을 꿇는 사람들은 미처 생각지도 못한 일에 번민하면서 그로 인해 파멸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나는 생각해 보았다. 나와 같이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를, 그곳의 집이나 사람들과 아무 관계도 없고 오히려 불필요한데다가 환멸이나 고통밖에 가져다주지 못하는 일겐베르그의 거리로 이끄는 힘은 도대체 무엇일까?
그리하여 걷고 또 걸어가고, 풍자(諷刺)와 불안 속에서 방황하는 나의 모습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또 다른 내가 존재하고 있었다.
※ PART…2 _ 청춘의 사색
- 방황하고 아파하고
"p 088, 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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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일들이여! 그러나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것은 그녀와의 키스도, 저녁의 산책도, 그리고 사람의 눈을 속인 사랑도 아니었다. 그것은 사랑으로부터 내 마음에 흘러들어 온 힘이었다. 사랑을 위해 살고 싸우며 어떤 고통이라도 인내하게 만드는 초월된 힘이었다. 그 한 순간을 위하여 자기 몸을 내던질 수 있고, 그녀의 미소를 위해 몇 년이라도 희생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행복이었다. 나는 아직 그 행복을 잃지 않고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었다.
다시 일어선 나는 휘파람을 불며 걷기 시작했다.
※ PART…2 _ 청춘의 사색
- 방황하고 아파하고
"p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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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아름다워라
그러나 더 아름다운 것은
젊음을 가진 사람이어라
※ PART…2 _ 청춘의 사색
- 방황하고 아파하고
"p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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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 가운데 상징적인 어떤 것이 무섭도록 분명하게 느껴진다. 근본적으로 하나의 사물은 다른 사물과, 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 완연히 다른 것이 아니던가. 우리가 누군가와 함께 길을 걷는다고 생각할 때조차 실은 몇 걸음 정도, 아주 짧은 동안만 서로 교차되고 있을 뿐이다. 또한 우리가 느끼는 공통점이라든가 근접성, 우정 같은 것들도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
문득 한 편의 시가 떠올라 나직이 읊조리면서 걸었다.
안개 속을 걸어 다니는 것은 신기하다.
나무도 돌도 모두 쓸쓸하다.
어떤 나무도 다른 나무를 보지 못하니
모두가 혼자다.
나의 인생이 빛났던 날에는 세상의 친구도 많았었다.
지금 안개가 내리니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이 어둠의 의미를 모르는 자는
지혜롭다 말할 수 없으리라.
피할 수 없이 조용하게 만물로부터 떠나게 만드는 이 어둠
안개 속을 걸어다는 것은 신기하다.
인생은 외로운 것!
아무도 남을 모르니
모두가 혼자다.
※ PART…2 _ 청춘의 사색
- 방황하고 아파하고
"p 128,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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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상의 흐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순간의 통찰, 의식의 각성을 체험하지 못하고 방주를 탄 노아처럼 변화가 없는 자아의 섬 속에 갇혀 일생을 보내곤 한다.
삶의 물결 속에 죽음의 흐름이 소용돌이치며 지나간다. 인간이란 전혀 모르는 이들 혹은 가까운 사람이 그 흐름 속으로 휘말려드는 것을 보면서 그들을 향해 소리치고 눈물을 흘리면서도 자기 자신은 굳건히 대지를 밟고 기슭에 서서 그들을 바라볼 뿐이며, 함께 휘말려 죽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는 모순된 존재들이다.
※ PART…2 _ 청춘의 사색
- 인생이란 무엇인가 _ 삶의 의미
"p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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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강렬한 빛을 띠며
인생은 화려하게 반짝거린다.
그리고 웃으며 묻지도 않는다.
괴로워하는 사람들, 죽어가는 사람들을
그러나 나의 마음은
언제나 그들과 함께 있다.
괴로움을 숨기고 울기 위하여
저녁이면 스며드는 괴로움으로 인해
그에 얽혀 방황하는
많은 사람들을 나는 안다.
그들의 외로운 영혼을 친구라 부르고
반갑게 맞아들인다.
젖은 손 위에 엎드려
밤마다 우는 사람들을 나는 안다.
그들에게는 캄캄한 벽만 보일뿐
빛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비록 암흑의 근심으로 가려져 있어도
따사로운 사랑의 빛이
그들 안에 남몰래 간직되어 있건만
그것을 모르고 방황하고 있다.
※ PART…2 _ 청춘의 사색
- 인생이란 무엇인가 _ 삶의 모습
"p 132,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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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짧다. 사람들은 그 짧은 인생을 숱한 고생과 속임수로 낭비하면서 엉망이 되게 하고 마침내 쓰라린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얼마동안은 즐거웠고, 얼마동안은 따뜻한 봄날 같은, 얼마동안은 풍성한 여름밤을, 하다못해 실컷 마시고 실컷 맛보고 싶다.
※ PART…2 _ 청춘의 사색
- 인생이란 무엇인가 _ 삶의 향기
"p 134,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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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예술과 같은 것이다. 거대한 것을 조금만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작은 것으로부터 타오를 수 있는 사람보다 더 가난하고 미천하다고 할 수 있다.
사랑한다는 것과 안다는 것은 거의 같은 것이라고 하겠다. 우리는 가장 사랑하고 있는 사람을 또한 가장 잘 안다.
사랑이란 간청해서도 안 되고, 요구해서도 안 되는 것이다. 사랑이란 자신의 내면에서 확신에 도달할 힘이 있어야 한다. 그리하면 사랑은 끌려 다니지 않고 스스로 이끌게 되는 것이다.
올바른 사랑을 하는 사람은 사랑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대개는 마치 자신을 상실하기 위하여 애쓰는 사람들처럼 사랑을 한다.
※ PART…2 _ 청춘의 사색
- 사랑은 아름다워라 _ 사랑의 형이상학
"p 139,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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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것은 받는 것보다 행복하고, 사랑하는 것은 사랑받는 것보다 아름다우며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젊은 시절 한 때의 열정적인 사랑과 오랜 결혼생활에서 얻은 사랑은 서로 다르다.
※ PART…2 _ 청춘의 사색
- 사랑은 아름다워라 _ 순수한 사랑
"p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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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희망을 지니는 자의 것이다.
어떤 사람이라도 그가 특별히 불행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마음속에 이리가 살고 있지 않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다. 한편 매우 불행한 삶이라 할지라도 태양이 빛나고 모래나 자갈 사이에 행복의 꽃이 피는 일도 있다.
행복이나 불행을 지나치게 분별하는 것은 결국 하찮은 일이다. 그것은 인생에서 가장 불행했던 나날이나 즐거웠던 날들을 모두 잃어버리는 것 이상으로 버리기 힘든 것이기 때문이다.
※ PART…2 _ 청춘의 사색
- 행복의 마지막 의미
"p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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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추구하고 있는 동안은
행복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하지 않았다.
한없이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다 가졌다 해도.
잃어버린 것을 애석해 하고
목표를 가지고 초조해 하는 동안은
아직 너는 평화가 어떤 것인지 모른다.
모든 소망을 버리고
목표도 욕망도 잊어버리고
더 이상 행복을 말하지 않게 되었을 때
사건의 물결이 너에게 미치지 않고
너의 영혼은 비로소 위안을 더게 되리라
※ PART…2 _ 청춘의 사색
- 행복의 마지막 의미
"p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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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를 짓는 것을 의심하게 되었고, 집은 나에게 비좁은 공간으로 변해 갔던 것이다. 또한 제대로 도착한 목적지도 없었다.
어느 길이나 돌아오는 지점은 있게 마련이고, 휴식은 새로운 동경을 잉태한다.
아직도 나의 삶은 멀고 먼 길을 가야한다. 또한 총족될 수 없는 것들이 나를 실망하게 만들기도 할 것이다. 그리하여 언제인가는 모든 것이 그리움으로 남게 될 것이다.
대립이 없어지는 곳에 천국이 있다. 나에게는 아직도 동경의 그리운 별들이 밝게 불타고 있다.
※ PART…3 _ 청춘의 여행
- 알프스의 향기
"p 233,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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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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