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푸른꿈
- 작성일
- 2009.11.16
금화 한 닢
- 글쓴이
- 블라디미르 올로프 원작/다나카 기요시 글/발렌틴 올쉬뱅 그림
작은책방
매번 느끼는 거지만 '작은책방'의 책들은 이름처럼 소박하고, 정겨운 책들이 참 많답니다.
그래서 한 권 한 권 모으며 보람을 느끼네요.
이번에 저희가 발견한 작은책방의 보석같은 책은 바로 '금화 한 닢'입니다.
표지에 고슴도치가 우산에 보따리를 하나 매고 가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그 모습도 참 따뜻하고, 정겨워 보인답니다.
이 책은 그림부터 이야기까지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답니다.
러시아의 전통을 담고 있는 너무너무 아름다운 그림책이예요.
고슴도치 한 마리가 길을 걷다가 금화를 발견했습니다.
고슴도치는 금화를 보며 말린 버섯이라도 사서 겨울을 넉넉하게 보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버섯 파는 곳이 없어요.
나무줄에 버섯을 말리고 있던 다람쥐, 버섯을 공짜로 드릴테니 금화로는 구두를 사시라고 말합니다.
이런 식으로 여러 동물들이 고슴도치를 도와주어요.
고슴도치에게는 이제 더이상 금화가 필요하지 않답니다.
그림은 유화로 그린 듯 한데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난답니다. 또한 따뜻함두요.
이야기는 읽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져요. 세상이 이렇다면 정말 더 바랄게 없을 것 같아요.
러시아에는 '100루블보다 100명의 친구를 가져라'라는 속담이 있대요.
그 만큼 돈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말이겠지요.
도움을 준 사람만이 도움을 받는 것 또한 자연스럽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아이들이 읽어도, 어른들이 읽어도 너무너무 좋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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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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