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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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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달 전 강씨를 병원까지 실어다 준 일이 있어요. 강씨는 그 일로 나에게 퍽 고마워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마워하고 있는 사람에게 내가 어떻게 부탁을 넣습니까? 내가 지금 그에게 어떤 일을 부탁할 경우, 그에게는 거절할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어떻게 나의 부탁을 거절합니까? 거절할 수 없는 부탁을 내가 어떻게 그분에게 할 수 있습니까?" -<시간의 눈금>, 이윤기-


 


이 글을 읽으니 예전에 메모해 둔 <한강>의 글이 생각나서 찾아봤다.


 


이 세상을 참답게 살고 다음에 극락왕생하려면 물질이든 마음이든 끝없이 베풀어야 하는데, 그 자비행이 참으로 결실을 맺게 하려면 도와준 일은 다 잊어버리라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도움받은 사람이 도움받은 것을 잊고 있을 경우 도와준 사람이 도와준 것을 기억하고 있으면 당연히 배신감을 느끼게 되고, 그 배신감은 미움이 되고, 미움은 새로운 번뇌가 되어 지난날의 순수한 자비까지 망치게 되기 때문이라 했다. -<한강3>, 조정래-


 


기브 앤 테이크를 은근히 기대하는 내게 이 글들은 베품의 참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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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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