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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mind12
- 작성일
- 2021.5.11
초판본 로미오와 줄리엣
- 글쓴이
-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
더스토리
로미오와 줄리엣
- 윌리엄 셰익스피어
죽음으로 완성되는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원작은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나 역시 원작은 읽어 보지 못했지만
어린 시절 보았던 영화 속 로미오와 줄리엣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좋은 기회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초판본을 읽어 볼 수 있게 되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처음 읽게 되는 것이
로미오와 줄리엣이 되었다
빨간색 표지가 너무 예쁜 로미오와 줄리엣
기대감을 갖고 읽어 보게 되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총 5막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제 2막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이 만나고
제 5막에서 두 사람이 죽음음 맞이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2막과 5막이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생각되었다
첫장에 로미오와 줄리엣의 등장인물을 소개하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다가 등장인물을 확인해가며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셰익스피어가 역사상 가장 뛰어난 극작가라고 부르는 대로
로미오와 줄리엣은 한편의 연극을 보는듯 대본처럼 되어 있었다
아, 로미오, 로미오! 당신은 왜 하필 로미오인가요?
아버지의 이름을 버리고 당신의 이름을 거부하세요!
그렇게 못 하시겠다면, 다만 나를 사랑한다고 맹세해 주세요!
그러면 나는 캐풀럿이라는 성을 버리겠어요(p.58)
사랑하는 사람이 원수의 집안의 아들이라는 걸 알게 된 줄리엣의 이 대사는
아마도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가 아닐까 생각한다
로미오와 줄리엣 원작을 읽지 않아도 알만큼 너무나 유명하다
원수의 아들이지만 사랑을 버릴 수 없는 줄리엣의 마음이 담겨 있어 더 애틋한 대사인 것 같다
극단적인 기쁨은 극단적인 끝을 맺는 법이고, 불과 화약이 만나면 그 절정에서 소멸하는 법이다.
꿀도 너무 달면 쉽게 질리고, 입맛을 버리게 한단다.
그러니 사랑을 적당히 하게, 그래야 오래가지
너무 서두르면 천천히 가는 것만 못하네.(p.89~90)
로미오와 줄리엣의 미래를 알고 있는 것 같은 로렌스 신부님의 말씀이다
너무 쉽게 사랑에 빠진 것 같은 로미오에게 해주시는 말씀이지만
어떻게 보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느껴지는게 많은 말이었다
꼭 사랑만이 아니라 어떤 일이든 처음부터 열정적으로 하다보면
쉽게 지치고 금방 포기해 버릴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의 열정과 사랑을 해야 한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말이었다
자, 지금부터는 여기가 네 칼집이다. 이곳에서 편히 쉬고 나를 죽게 해다오(p.186~187)
잠에서 깨어난 줄리엣이 자기 옆에 죽어 있는 로미오를 보고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의 대사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보고 더 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던 줄리엣의 마지막 선택이었다
본인의 죽음을 위장하여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자 하던 줄리엣에게
죽은 로미오의 모습을 보고 죽음 그 이상의 선택은 없었을지 모르겠다
로미오는 죽음으로 위장한 줄리엣을 보고 죽음을 맞이하고
깨어난 줄리엣은 죽음을 위장한 본인 모습을 보고 죽음을 맞이한 로미오를 보고
죽음을 선택하는 너무 비극적인 상황이었다
두 남녀의 죽음으로서 두 집안이 평화관계가 된다는 아이러니도 있었다
죽음 전에 그런 관계였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처음 읽게 된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로미오와 줄리엣이었다
고전이라고 하면 약간 거부감이 있었는데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으면서 거부감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
읽기 쉬운 로미오와 줄리엣이라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또 예전에 영화로 본 로미오와 줄리엣이 생각나며
영화와 책이 겹쳐져서 더 쉽게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고전을 쉽게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던 시간이었다
마지막에는 작가의 연보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연대에 따라 구분하여 볼 수 있다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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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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