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이후 리뷰

새벽달
- 작성일
- 2019.12.3
완벽한 보고서 쓰는 법
- 글쓴이
- 길영로 저
페가수스
보고서를 쓸 일이 간간히 있는데도 그 방법을 몰라 헤맬 때가
있다. 그러다 그냥 전임자가 해 놓은 보고서를 참고해 현재 상황에 맞게 조금 수정하고 제출한다. 혹 표창이라는 보상이 있는 건이면 조금 신경을
써보지만 번번이 낙방이다. 이대로 있을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라도 좀 배워서 보고서 작성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책을 한 권 읽기로 했다.
[완벽한 보고서 쓰는 법]은 나에게 어퍼컷을 날려주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작성한 보고서가 창피할만큼.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해봤다. 나의 보고서는 어떤가 전혀 로지컬하지도 않고, 기본적인 핵심
내용조차 한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걸 보고서라고 냈으니, 당선이 되지 않은 것이 당연했다.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된 보고서를 작성해보리라
다짐했다. 최소한 흉내라도 내기로!!
우리는 경영을 예술이라고 한다. 일 역시 예술이다. 예술은 예와
술이 결합된 단어다. 술은 기술을 말한다. 기본기라고 할 수 있는 '술'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다면 '예'는 발휘할 수 없다. 기술 없이 예만
추구했을 때 나오는 결과물이 바로 '날림'이다. '예'를 추구하기 전에 기술부터 갖춰야 하고, 깃ㄹ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본기부터 연마해야 한다.
서문에 있는 말이다. 예술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기를 갖추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 말은 곧 기본기를 갖추는 것이 보고서를 통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방법 등을 명확히 하는 틀을 짠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고서를 로지컬하게 작성하는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보고서, 기획서를 한 장으로 로지컬하게 완성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표지에도 있듯이 '보고서의 운명은 제목, 요약본, 목차에서 결정된다.'고 한다. 어느 것 하나 놓쳐서는 안되겠지만,
내용보다 위 세 가지에 힘을 주고 일목요연하게 작성하면 단번에 명쾌하게 이해되는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서문에서도 그렇고 책의 중간중간 반복해서 강조하는
이야기가 있다. 보고서 작성자라면 명심해야 할 것! '내가 무엇을 전달할까?'를 머릿속에서 완전히 삭제하기. 그리고 다시 리셋해보라는 것이다.
'상대방이 무엇을 알고 싶어 하는가?', '상대방이 무엇을 듣고 싶어 하는가?'에 초점을 맞추면 보고서 작성이 쉬워진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나
또한 내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보고서에 주저리 주저리 적은 게 다였던 것 같다. 어떤 기술도 없었다. 반성하고 이제 이 책에서 알려주는 기술을
접목시켜 보고자 한다.
그리고 책에서 보고서를 쓰는 기본 뼈대가 되는 것이 바바라
민토가 말한 '피라미드 구조'다. 피라미드 구조는 단순하고도 강력한 사고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결론 메세지를 먼저 말하고 논리적
구성을 통해 근거 증명을 하는 식이다. 이 구조가 마치 피라미드 모양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논리적인 메세지를 구성할 때는 두 가지 법칙을 적용하라고
말하고 있다. 가로의 법칙은 중복과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서 사용하고, 세로의 법칙은 논리의 비약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한다. 이 두 가지 법칙을
적용하며 피라미드 구조로 사고한다면 보고서 역시 명확하고 요구에 딱 맞게 떨어지도록 작성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 피라미드 구조를 정확하게 이해한다면 보고서 쓰기가 훨씬
수월할 것 같다. 책에서는 다양한 피라미드 구조를 활용해 어떻게 실무에 적용할 것인지를 예시 그림을 실어 놓았으니, 각자 회사 상황에 맞게
내용을 수정해보면서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
로지컬하게 보고서를 쓰는 방법에 대해 제대로 알려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두께가 얇지만, 그래서 더 핵심만을 담은 느낌이다. 실전에서 자꾸 들여다보며 참고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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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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