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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곰끼
- 작성일
- 2023.6.4
열세 살의 걷기 클럽
- 글쓴이
- 김혜정 글/김연제 그림
사계절
105쪽
"이게 바로 손가락 하나의 힘이지. 별거 아닌 거 같아도 도움이 된다니까."
"손가락 하나로도 사람을 살릴 수 있어. 고작 손가락 하나가 아니라니까."
167쪽
울음이 터져 나왔다. 마음속 깊은 곳에 있던 감정들이 한꺼번에 올라오는 것 같았다. 나는 소리 내어 그것들을 모두 토해냈다
174쪽
"고마워. 너희들이 한 말들을 꼭꼭 씹어서 삼켰어. 더러운 말들, 나쁜 말들은 밷었어."
걷기는 이기고 지는 운동이 아니다. 천천히 걷고 싶으면 천천히 걸을 수 있다. 앞서 걷는 사람을 꼭 따라잡을 필요도 없다. 무엇보다 이렇게 함께 손을 잡고도 걸을 수 있다.
『열세 살의 걷기 클럽』은 지금 아이들의 상황과 고민을 잘 보여준다.
친구를 위해 했던 행동이 오히려 친구와 멀어지는 결과가 되어 마음이 무거운 윤서,
학교폭력에 당당히 맞섰으나 오히려 가해자가 되어버린 강은,
좋아하는 여자 아이에게 잘 보이려 외모를 바꾸려 노력하는 재희,
함께 어울리고 싶은 무리에 끼지 못하는 겉도는 혜윤.
네 명의 아이들이 겪은 일은 현실적이라 더 공감된다.
아이들과 이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거나 온작품읽기 수업시간에 활용한다면,
등장인물의 말과 행동, 겪은 일에 대한 내 생각과 떠오르는 비슷한 경험을 이야기 나누고 만약 내가 등장인물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상상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하기 좋다. 등장인물을 초대해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등장인물이 되어 대답을 해 보는 핫시팅 활동도 어울린다. 등장인물들이 걷기클럽을 만든 것처럼 내가 활동하고 싶은 운동 클럽이나 운동이 아니더라도 친구들과 함께 해 보고 싶은 동아리를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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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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