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론의 꽃 영화 이야기

Aslan
- 공개여부
- 작성일
- 2023.12.7
이 주 전에 개봉하여 5백만 흥행 중인 <서울의 봄>.
오늘 두 번째로 보고 왔다.
그동안 매일같이 ‘한줄평’을 읽고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 했었다.
역사 강의, 언론 뉴스를 보면서 역사를 살펴 봤었다.
그러고 나서 보는 영화는
조금은 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약간은 들기도 했다.
근데 오우 전혀~!
오히려 더욱 깨알같이 ‘즐기면서’ 감상할 수 있었다.
주연들, 조연들의 연기 앙상블이
진짜 두 말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
베테랑 감독이 연출하였기에
산만하지 않게 조율되는 것은 당연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단지 그 수준이 아니라,
정말 섬세하고, 재치있게 연기가 이루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미국, 캐나다 일부에서 개봉했다고 해서
그 평가를 어제 일부 찾아봤다.
12. 12 라는 생소한 역사임에도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어렵지 않았다는 평을 많이 보았다.
두 번째로 보니 감히 ‘천만’을 단언할 수 있을 거 같다.
적어도 <실미도> 보다는 퀄리티가 몇 배는 뛰어나고,
(외람되나) <명량>보다도 2배 이상은 좋았다.
내게는 말이다. ^^
어제 유튜브 숏폼에서 댓글 맛집인 데가 있어서
감상평을 봤었다.
그 중에 이 글에 빵 터졌어서 소개한다.
이카면은 천만 이야!
선배님. 이왕이면 이천만이라는 멋진 단어를 쓰십시오!
“오늘 밤 승부처는 관객 병력을 얼마나 진입시키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감독님과 배우, 이하 스태프 분들.
저 오늘 보고 와서, 병력 증가 시켰습니다. ㅎㅎ
다시 보아도
정해인이 맡은 ‘김오랑 소령’의 전사 씬에 울컥했다.
육사 25기이면서 특전사령관을 사수했던 김오랑 소령.
그는 당시에 35살 이었다고 하는데
그가 전두광에 맞섰던 것은, 어떤 거창한 명분이거나, 계산적인 게 아니었다.
그가 ‘모시고’ 있는 특전사령관.
상관이기도 하지만, 나라를 지키는 같은 군인으로서
홀로 남겨진 전우를 그냥 두고 도망칠 수 없다는 마음이었던 게 아닐까.
이태신 사령관이 말하듯이,
군인의 할 일은,
싸워야 할 때는 이를 악 물고라도 싸우는 것.
다시 한번 12/12 군사반란 때
끝까지 군인의 본분을 다한 분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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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