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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an
- 작성일
- 2024.2.11
옥스퍼드 오늘의 단어책
- 글쓴이
- 수지 덴트 저
윌북(willbook)
tree 는 true 와 언어적 뿌리가 같다.
(181쪽)
하루씩, 매일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책들을 종종 만난다.
개인적으로 애용하는 성경 묵상 책이 대표적.
연초에는
이런 구성의 책이 끌리는 게 자연스러운 거 같다.
본서는
영어의 단어, 숙어, 구문을 하루에 하나씩 실었다.
학습서는 전혀 아니고 단어의 어원을 알려주는 내용이다.
그 단어가 지난 세월동안 어떻게 변천해 왔나를 다룬다.
이 책은 영국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고 한다.
저자 수지 덴트는 사전 편찬자이고,
어원학자 라는 타이틀의 소유자.
어원학자, 라니 언틋 고리타분해 보이는데 그렇지 않고
오히려 신선했다.
고대 라틴어의 영향을 받은 영어는
이탈리아, 프랑스어의 흔적까지 남아 있다.
철학과 관련해서는 독일어와 비교하면서 근간을 살핀다.
예컨대 Journal 은 일기를 뜻하면서,
언론도 뜻하는데
그 이유를 찾아서 알려준다.
불어에서는 일기가 매일의 기도를 적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해서 신자로서 반가웠다.
기자를 뜻하는 Journalist 는 저널에서 비롯되었다.
알람 Alarm 의 어원을 아는가.
이는 군사 용어로 적의 출현같은 긴박한 상황을 뜻했다.
일찍 깰려고 설정하는 알람이 군사 단어였다니 재밌었다.
이책을 읽다 보면,
듣도 보도 못한 단어들이 자주 나온다.
여기에 쫄 게 전혀 없는 것이^^ 영어권 사람에게도 낯선 게 많기 때문이다.
일상 생활에서는 별로 쓰이지 않는데
사전에는 엄연히 있는 단어들.
알파벳이든 한글이든,
시대를 지나면서 늘 변화하는 게 언어이고
그게 또 당연한 거였다.
새 것이라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고,
옛 것이라고 배격해야할 인습인 건 아니었다.
뒷 표지에서
작가와 유력인들, 예술인들이 오글거릴 만큼 극찬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저자가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역사를 종횡무진하며 찾아낸 언어의 기원.
기원과 뿌리
같은 단어를 생각하기 좋은 요즘 읽기에
너무도 최적이었다.
2월15일
Huffle-Buffs 낡고 편안한 옷.
사전에 '낡은 옷'이라고 정의되어 있는 스코틀랜드 어.
늘어지고 부드럽고 푹신푹신하면서 헐렁한 느낌을 주는 발음이다.
오래됐지만 편안한 옷, 힘겨운 한 주를 보내고 주말에 휴식을 취할 때 입는 옷, 월요일 아침까지 벗기 싫은 옷,
다시 말해 궁극의 실내복이다.
2월20일
Freak 괴짜 Geek 열중하다
Freak 은 고대영어에서 춤추다 에서 탄생했다.
16세기부터는 '갑작스럽고 이유 없는 변심이나 변덕'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1960년대 샌프란시스코에 장발의 평화운동가들이 나타나면서 freak의 의미는 다시 한번 바뀌었다.
그 때부터 괴짜를 지칭하는 freak 은 반문화 관련 어휘로 자리잡았다.
Geek 은 바보라는 뜻의 방언에서 유래했다.
처음에는 관객 앞에서 살아있는 닭이나 뱀을 물어뜯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러다가 목적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는 극단적 강박증으로 의미가 변했다.
오늘날에 와서는 긍정적인 '열중'의 느낌을 담게 되었다.
3월 20일 BOOK 책
책의 역사는 나무와 밀접하게 얽혀 있다.
고대 영어에서 책은 너도밤나무인 Boc 이라 불렸다.
참고로 tree 는 true 와 언어적 뿌리가 같다.
Truth 는 충성, 확고함, 견실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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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