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혹은 tv시리즈
도련님
- 작성일
- 2008.10.10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 감독
- 기예르모 델 토로
- 제작 / 장르
- 미국
- 개봉일
- 2019년 5월 2일

이 영화의 분위기랄지 느낌이 제법 무겁고, 어둠침침해서 아이들 취향의 판타지물이 아니란것이 상당히 맘이 들었다.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단순한 스토리에 비추어지는 것에만 한껏 모양을 낸 듯한 영화에 적잖이 실망하던차에 이 영화를 만나서 여간 기쁜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 '눈알괴물'은 어른인 내가 보기에도 무시무시함 그 자체랄까? 아마 어린꼬마녀석들이 보면 밤에 가위에 눌릴듯한 인물이었다. 몸은 늙은 노인을 연상케 하지만, 그 끔찍한 식욕과 집요하게 추격하는 모습은 전혀 상상을 초월해서 정말 온몸이 얼어붙도록하는 공포를 준 캐릭터 이다. 최근 특수효과의 발달로, 피나 내장이 튀는 장면이 지나치게 리얼하게 묘사되는 바람에 영화보는 것이 부담스러울 지경이라 사전에 그런 장면이 나온다는 것을 알면 아예 보지 않거나, 대충 예상하고 눈을 감아서 그 장면을 회피하는데, 이 영화는 솔직히 어떤 전개를 보일지 예측이 안되니 정말 무방비하게 그 무시무시한 장면을 직면하게 되었다. 날개달린 요정을 아그작아그작 씹어먹어버리는 '살의'가 몸의 털을 곤두서게 했다. 예전에 본 '셀'에 나오는 살인마의 몽환적인 묘사에서 그와 유사한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나기도 한다. 암튼 그런 독특한 캐릭터를 창조해낸 감독'길예르모 델토로'의 활약이 상당히 기대된다. 이미 '헬보이1,2편'으로 확인 하기도 했지만, 더더욱 정진해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많이 배출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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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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