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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냥이
  1. ★ 부자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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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가난한 부자로 살지 않겠다
글쓴이
데이비드 바크 외 1명
위너스북
평균
별점9.3 (27)
돈냥이

힘들기만 한 직장생활을 당장 그만 둘 수 없는 건 역시 돈문제가 가장 크다. 부자의 의의는 가지고 있는 돈의 액수가 아니고, 적은 돈이라도 자신만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면 부자라고 할 수 있다지만 역시 현실적으로는 나 누울 집이 있고 외출할 때 입을 옷이 있으며 삼시세끼를 먹을 수 있으려면 어느 정도의 부가 필수이다. 그리고 일반인이 그 돈을 가지려면 직장을 다니며 월급을 받는 것이 제일 무난한 방법이다.


그 답답함을 풀 수 있을까 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리 많지 않은 월급이지만 그 안에서 미래를 준비하기도 하고 현재를 즐기기도 하면서 진짜 부자란 어떤 것인지를 맛보고 있는 단계이지만 가끔 현실적인 답답함이 불안감이 되어 정신을 휘저을 때가 있다. 책 제목에서부터 지금의 내 모습 같았다. "가난한 부자" 적당히 아낄 때는 아끼고 쓸 때는 쓰면서 행복하지만 그래도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지금 상태가 가난한 부자인 것 같았다. 


이 책은 "조이"라는 20대 후반 직장인을 통해 배우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다. 조이는 잡지사의 부편집장으로 일하며 남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적은 돈을 벌면서 평범하고 피곤한 일상을 살고 있다. 어느 날 단골카페에서 본 사진 한 장에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며 그 감정이 무엇인지 궁금해한다. 그것을 알아챈 듯, 직장 상사는 그 카페에서 헨리를 찾아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조언한다. 그렇게 헨리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시작되고 조이는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언인지 찾고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하기 시작한다.


재테크라고 하면 공부해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된다. 나도 처음으로 내 돈을 운용할 때에는 펀드 공부도 하고 부동산 공부도 하고 했었다. 그 과정에서 절약과 투자의 흐름이 잡히면서 방식이 단순해졌다. 나에게 들어온 돈이 흐르는 길을 만들어 놓으면 투자도, 소비도 그 길을 따라 효율적으로 흐르게 된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이런 자동화 시스템이다.

 

헨리를 통해 저자가 가조하는 자동화 시스템은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1. 나에게 먼저 써라 ;

나라가 세금을 떼어가기 전에 먼저 나에게 투자하라

 

2. 예산을 짜지 말고 자동적으로 되게 하라 ;

수입이 생기면 자동으로 수익처로 이동하게 자동이체 설정을 해 놓는다. 그리고 남은 돈에서 써라

 

3. 지금 부자로 살아라 ;

지금 나에게 억제할 수 없을만큼 큰 기쁨을 가져다 주는 것에 돈을 써라



1번 항목은 미국에 있는 401K라는 연금시스템 이야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찾아봐야겠다. 세금공제 효과가 있는 연금이나 종합투자계좌 같은 것으로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이걸 "나에게 먼저 쓰는 것"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예산을 짜지 말라는 것은 현재 실천하고 있다. 저축할 돈을 자동이체로 저축이나 투자계좌로 옮겨지고 있고 남아있는 잔고로만 생활하면 된다.

예산을 짜는 것도 생각보다 어렵지만 갑작스런 상황으로 정해놓은 항목의 예산을 초과하게 되면 어째서인지 연쇄적으로 쉬이 무너졌다. 내가 쓸 수 있는 전체 금액에서 사용하고 남은 잔고만 확인하게 되면 지출 항목에 상관없이 그 잔고 안에서 쓰려고 하기 때문에 소비하는 매 순간 무의식 중에 정말 필요한 것인지 확인하게 된다.

"없는 돈을 사용할 수는 없다"

그래서 재테크 초보 일 때는 신용카드가 없는게 낫다.

그리고 이제 나에게 필요한 것은, 나에게 큰 기쁨을 가져다 주는 것은 어떤 것인지 찾는 것이다. 가족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할 수 있는 것도 기쁘고 함께 여행을 하는 것도 즐겁지만 "억제할 수 없을만큼 큰 기쁨을 주는 것"이라는 걸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다. 이게 진짜 키워드인 것 같다. 돈이 나에게 들어와 행복할 수 있는 것이 나의 진정한 행복에 사용되는 것이고 그렇게 사용된 돈은 결국 다시 돌아온다고 했으니까!!(다른 책에서 그랬다.)


 

책에서 제시하는 것이 이미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라서 새로운 배움은 없었다. 단지 안도감을 느낄 수 있어서 이 책을 만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드는 불안감은 가끔 네비게이션이 GPS를 놓치고 바다 위를 달리는 때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았다. 다행히 누군가가 추천하는 그 길로 가고 있었다.

 

이미 내 기준에서 최소한의 소비를 하고 있지만 조금 더 투자 여력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라떼 요인"을 찾아보기로 했다.


 

라떼요인

투자할 여윳돈이 없다고 하지만 매일 사먹는 4천원짜리 라떼 한잔을 믹스 커피로 대체하면 매일 투자할 수 있는 4천원이 생긴다. 꼭 커피가 아니더라도 담배나 한철입고 버리는 옷 등도 라떼 요인이 될 수 있다. 매일 먹는 라떼를 꼭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정말 나는 나에게 투자할 여력이 없는가"에 대한 계산일 뿐이다. 천원 이하의 잔돈도 투자할 수 있는 세상에서 재테크를 할 여윳돈이 없다는 것에 대해 잘 계산해 봐야한다.

 

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어서 굉장히 빨리 읽었다. 이걸 읽느라고 금요일 밤을 보내버렸지만 즐거움 마음이 꽉 차서 피곤하지 않았다. 거창한 재테크 기술은 아니지만 그래서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이며 사회초년생이라면 무조건 따라하면 좋을 조언들이다. 이 책을 첫 월급 탔을 때 만났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지금이라도 만나서 위안을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미래가 걱정되거나 여윳돈이 없어 돈을 모을 수 없어서 고민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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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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