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에피소드도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생긴 인종차별 이야기가 나온다. 이랑이 친구들과 함께 똑부러지게 인종차별의 언행을 당당하게 맞서는 태도와 행동에 나도 모르게 두 손에 주먹을 불끈 쥐어보기도 했다. 이 부분에서 많은 독자들이 같은 힘을 보태리라 생각된다.  

[“외국에 나가면 그냥 ‘나’라는 개인보다는 어떤 그룹으로 보이기 마련이거든. 외국인, 동양인, 한국인 이런 식으로...... 남들이 나를 그렇게 보면 나도 의식하게 되잖아.”(p.75)]

 이랑, 마야, 폴의 진심어린 용기와 세상을 바꾸려는 작은 노력들이 이 책을 읽게 하는 어른으로써 울컥하게 만들었다.

가족 구성원의 한마디 :

엄마 : “그냥 네가 참아.”라는 말처럼 가족들이 부당하게 느꼈던 적은 없는지 생각하게 됐다. 특히 어른이란 입장으로 아이에게 지시를 강요하지 않았는지, 약자라고 판단해서 차별의 행동을 하진 않았는지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도서였다. 만약 그렇게 느꼈다면 언제든지 말해주길 당부했다.

아이 : 해리포터의 주인공과 상황이 생각났다. (이민자에 대한 생각이라고 함) 처음엔 내가 차별 받는다고 느낀다면 똑같이 갚아서 차별 해줄려고 했는데,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이랑처럼 차별에 반대하는 모습을 본다면 가서 응원의 말을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