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새책 <이난나>가 나왔답니다~

 

 

 

[이난나] 문학상 오르한 케말 상을 수상한 터키 작가 무라트 툰젤의 신작!

▲클릭하시면 <이난나>에 대해서 알 수 있어요~

 

 

 

 

소설 <이난나>에 나오는 많은 여성들은 가부장제 사회에 살면서 둘째부인이나 첩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여성들 사이에서의 시기 질투하지 않고 오히려 남편에게 성심을 다하고

 곁을 묵묵히 지켜준다고 합니다.

 

그런 모습이 오래 전 여신 아난나가 자신의 남편을 구하기 위해 지옥으로 내려가던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그녀들의 초인적인 인내와 지혜가 사랑의 여신 이난나의 재현인거지요.

 

 

 

이난나는 누구일까요?

 

 

 

이난나는 수메르 신화에 나오는 사랑과 풍요의 여신입니다.

▲이난나입니다. 사진출처 : http://j.mp/oDKSGp

 

 

 

이난나는 수메르의 대표적인 여신이며, 하늘의 여주인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빌로니아의 이슈타르라고도 하며, 카난의 아스타르테, 그리스의 아프로디테,

로마의 웨누스(비너스)에 해당합니다.

 

 

이난나는 달의 신 난나의 딸로 전쟁과 성애의 여신입니다.

금성에 해당하며 질투의 여신, 다신의 여신, 육체적 사랑을 즐기는 여신 이라고 합니다.

 

 

 

죽음과 재난의 여신이기도 해 이중성을 가지고 있으며

원 안에 6, 7, 16개의 광선을 발하는 별이 상징합니다.

 

 

 

이난나는 고정된 남편을 가지지 못하고 일시적인 남편이나 애인을 차례차례로 버리는 여신으로 유명하며, 신화에서는 이난나와 엔키, 풍요의 신 두무지와 조합된 이난나의 명계 이야기가 유명합니다.

 

 

 

《이슈타르의 명계하강(冥界下降)》이라는 설형문자(楔形文字)로 된 문서가 남아 있는데, 이 문서에 의하면 7개의 문을 통과할 때마다 여신은 의복과 장식품을 빼앗겼다가 지상으로 돌아올 때 그것들을 다시 되찾아 몸에 걸친다고 합니다. 그 유명한 풍요의 신 두무지와의 명계이야기지요~

 

이난나와 두무지의 사이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전해져 내려온다고 합니다

 

명계이야기지요~

 

처음 상대에게 접근한 것은 이난나였다고 한다.
이난나는 두무지에게 성욕을 일깨워 사랑하게 되면서 결혼하였다.
그러나 두무지는 이난나를 위해 사냥을 하다가 죽어서 명계로 끌려가게 되었다.
너무나 슬퍼하던 이난나는 결국 자신이 명계로 가서 두무지를 찾아올 결심을 하게 된다.

 

명계는 다름아닌 이난나의 언니인 '에레슈키갈'이 다스리는 공간이었다.

언니는 동생인 이난나가 명계에 들어오는 것은 허락했지만 예외는 둘 수 없다고 말했다.
명계의 규칙은 문 하나를 지날 때마다 옷을 하나를 벗어야 하는 것.

이난나는 두무지를 구하겠다는 생각으로 어쩔 수 없이 이에 동의했다.
모두 7개가 있는 명계의 문을 모두 통과하자 이난나는 알몸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미의 여신답게 이난나의 알몸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것이다.
이에 언니는 자신이 가지지 못한 이난나의 아름다움에 심한 질투심을 느꼈다.
결국 언니는 그 아름다움을 뺏기 위해 이난나를 방에 가둔 채

온갖 나쁜 것들을 들여 보내 이난나를 괴롭혔다.

 

결국 이난나는 두무지를 만나지도 못한 채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게 되었다.

그러는 사이 지상에서는 난리가 났다. 모든 생물들에게서 성욕이 사라진 것이다.

성욕을 일으키는 이난나의 부재로 지상에서는 어떠한 자손도 태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신들은 모든 생물의 멸종을 우려하여 에레슈키갈에게 압력을 넣었다.

결국 언니가 이난나를 석방시켰지만 그녀는 남편과 함께 가겠다며 고집을 부렸다.

할 수 없이 신들도 이를 허락하여 이난나와 두무지는 지상으로 내려와 재회의 기쁨을 나누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에레슈키갈이 명계를 침범했다는 죄목으로

이난나에게 유죄를 내렸고 이에 대부분의 신들이 동의했지만

그녀를 가엾이 여긴 엔릴만이 직접 명계로 가서 이난나를 구출했다고 한다.

물론 이 때 이난나가 두무지를 데려왔음은 당연한 일이다.

이난나는 수메르의 여신이었지만 여러지방으로 전파되면서 또 다른 여신들의 원형이 되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아카드 신화의 이슈탈, 그리스신화의 아프로디테이다.
이 중 이슈탈은 나중에 성별까지 바뀌는 비운의 여신으로 전락한다.

 

자료출처 : http://blog.daum.net/bluenote100/4106397

 

 

 

 

이난나는 그리스로 넘어오면서 비너스, 아프로디테가 됩니다.

 

사랑의 여신 비너스는  베누스라고도 합니다. 원래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채소밭의 여신이었으나, 그 특성이 그리스신화의 아프로디테와 일치하므로 아프로디테와 동일시되었습니다.

 

 

 

 

 

호메로스에서는 아프로디테가 천공(天空)의 주신(主神) 제우스와

 바다의 정령(精靈) 디오네의 딸로 되어 있는데,

 

 헤시오도스에서는 천공의 신 우라노스와 그의 아들 크로노스와의

싸움에서 비롯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사진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즉, 크로노스는 어머니 가이아의 음부 속에 숨어 있다가 아버지의 성기(性器)를 낫으로 잘라 바다에 던졌고, 바다를 떠다니는 성기 주위에 하얀 거품(아프로스)이 모이는데,

 그 거품 속에서 아름다운 처녀가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 알몸의 처녀는 서쪽 바람의 신 제피로스에게 떠밀려 키테라섬에 표착(漂着)하였다가 다시 키프로스섬까지 흘러왔는데, 여기서 그녀를 발견한 계절의 여신 호라이가 그녀에게 옷을 입히고

아름답게 꾸민 다음, 여러 신들의 자리로 안내하였다고 합니다.

 

 

르네상스기(期)의 화가 S.보티첼리의 명작 《비너스의 탄생》은 이 같은 탄생 과정을 그린 것이지요.

 

 

 

 

 

▲세일러 요정 세일러 비너스입니다~

 

 

그렇지만 역시 사랑의 여신 비너스하면 또, 세일러 비너스 아니겠습니까?

제가 어릴적 엄청 좋아했던 애니메이션이지요~

 

 

 

 

험험!

이렇게 신화속에 나오는 이난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무라트 툰젤의 <이난나>는 오스만 제국 말기의 사회변화에 대해서

 그리고 이슬람이나 터키라는 나라의 사회적 문화 요소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이슬람 여성들의 일부다처제의 문제 다종교적 갈등의 문제에 대해서

 인간적인 투쟁의 모습과 그 안에서 사랑의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궁금 하시다면!!

 

 

 

 

 

이 책과 함께하세요~

 

 

 

이난나 오은경 역 아시아 | 2011년 0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