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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1.2.16
댄 애리얼리, 경제 심리학
- 글쓴이
- 김원호 외 1명
청림출판
오늘 나는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마음에 쏙 드는 놀라운 책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책을 받자 마자, 호기심으로 몇 페이지를 보려고, 책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장장 서 너 시간,, 아니 네 다섯 시간 정도 인것 같기도 합니다. 그 시간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중간에 이것 저것 잡다한 집안 일을 했으니까요,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너무나 큰 흡입력을 가진 책이라는 점입니다.
제가 받자 마자, 하루도 넘기지 않고, 결국 독파하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제가 집중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이 책의 독자들을 끄는 흡입력이 뛰어 나서라고 평가 해야 맞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오랜만에 감탄과 경이로움이 제 온 몸을 휘 감아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그로 인해 좋은 책을 만나서 저는 오늘 행복하였던 것입니다.
자, 저의 감탄은 이쯤에서 각설하고, 책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 책의 작가는 [상식 밖의 경제학]의 작가인 댄 애리얼리입니다. 이 분에 대해 좀 더 설명하자면, 최근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당신이 꼭 알아야 할 신진 경영 대가 10인' 에 이름이 당당히 오른 경제학 교수 입니다.
이 책을 통해, 확신하게 된 한 가지 사실은 인간은 매우 비이성적이며, 불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조차, 감정에 좌우 되어, 선택을 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인간은 거액의 보너스를 받으면 오히려 더 생산성이 떨어 지게 되며, 너무 결과에 집착하게 되고, 잡념이 생겨 오롯이 집중할 수 없음을 잘 설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나친 부담감은 오히려 독이 되어, 프레젠테이션이나 강연을 망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통해 우리는 강연을 하거나, 발표를 할 때, 너무 잘 하려고 애쓰지 말고, 어느 정도만 하려고 마음을 비울 때,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은 불완전하며, 감정 편향 주의이며, 자신의 것에 더 많은 집착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디어에 집착 한 결과 큰 실패를 본 에디슨의 사례가 실려 있기도 합니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공짜 먹이보다는 찾아 먹는 먹이가 더 좋은 것은 인간의 이러한 심리 때문이라고 합니다.
쾌락의 쳇바퀴 이론처럼 우리는 쉽게 적응하고, 익숙해 지기 때문에, 더 좋은 차, 더 좋은 집, 더 좋은 물건들을 끊임없이 추구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물건들을 한 번에 구입하지 말고, 값싼 물건들을 시간을 따로 하여, 여러번 구입하는 것이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간이 불행한 다수보다, 불행한 특정인 한 사람에게 더 끌리게 되는 것은 근접성, 생생함, 의미 인식 이라는 심리적 메커니즘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즐거움을 늘리고, 괴로움을 줄이는 비법도 소개 되어 있습니다. 이 점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왜 충동적으로 판단하고 선택해서는 안 되는 지에 대해 재미있는 실험을 통해 이 책을 설명 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보기 드문 걸작입니다. 하지만 경영서나 경제 서적을 많이 읽어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처음부터 끝까지 독파하기에 매우 버거운 분량의 내용이라는 점을 알고,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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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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