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언론이나 신문지상에 나온 GOOGLE에 대한 기사를 보면 정말 장미빛 인터넷 세상을 예찬하는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기업의 주가며 기술력이며 창업자의 마인드며 하는 등등의 이야기가 대부분이었고 말이다.

내가 처음 접한 구글은 단지 웹상의 검색 기술이 아주 뛰어난 기업이라는 것과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항마가 될수 있는 기업이라는 정도였다.

그러나 요즘 웹 2.0이라는 웹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GOOGLE은 항상 선도적인 위치에서 있었으며, 그들이 수익을 내는 방식에도 큰 의문이 생겼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 책에는 어떻게 구글이 창업하게 되었으며,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중에 하나였던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가에대한 설명이 되어있었다. 물론 구글의 기업비밀 까지는 아니고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웹상의 자료를 통해서 충분히 구글의 수익모델을 발견할수도 있지만 말이다.

또한 어떤 시각에서 구글에 대한 책을 쓰느냐에 따라서 책의 내용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지만 이 책은 구글에 대해서 상당히 우호적으로 쓰여졌다는 것을 알수 있으며, 물론 저자는 비교적 객관적으로 구글의 가장큰 수익 모델의 하나인 부정클릭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아주 비판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발히지는 않았다.

주로 사실에 대한 열거와 구글플렉스라는 구글만의 독특한 기업문와와 정신등은 많은 시사점과 배울점을 주었던 것도 사실이기는 했다.

그러나 책을 읽어가면서 지금도 성장하고 있는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버금가는 독점적 위치를 찾이하게 되면 "검색" 이라는 기능의 특성상 사생활 보호라든가 정보 보호등의 문제가 특히 문제가 될 소지가 많다는 것을 알수있었고, 이에 대한 구글의 명확한 정책과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장 부분의 구글이 추진하고 있는 유전자 정보에 대한 검색 개발 계획은 특히나 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활용하여 그들이 생각하는 바와 같이 개인의 질병치료 등과 같은 긍정적 측면에 활용될수도 있으나, 이를 활용한 역차별이 발생할수도 있다는 점은 심히 우려할 만한 수준이었다.

물론 구글처럼 짧은 시간에 성장한 기업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를 한꺼번에 풀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웹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구글이 웹상의 마이크로소프트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지 않은가?

내가 생각하기에는 지구 전체의 온라인 사용자를 위해서는 구글이 생각하는 것처럼한 기업이 모든것을 주도하려하는 부분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라 생각할 수도있다.

지금 이 순간에는 웹 초창기의 기본 정신인 참여,공유,개방의 3가지 모토가 구글에게도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특히 기술적 우위에 기반을 둔 검색엔진을 운영하는 구글의 경우에는 기술지향주의가 현재는 사용자 중심이지만 언젠가 사용자 중심이 아닌 기술중심으로 흐를수 있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책 마지막장에서 보여준 "유전자 검색"에 대한 그들의 의지를 보면 심히 우려할 만한 수준이기도 했고 말이다.

마지막으로 구글이 현재는 우리나라에 막강한 기술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해서 뛰어들고 있지는 않지만 - 현재 한국어판 구글이 서비스 되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들의 관심은 아시아 권에서는 중국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 하다. 수익적 측면에서 어쩔수 없는 일이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 향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검색업체인 네이버로 대표되는
우리의 검색 기술과의 한판 대결에 많은 관심이 가기도 한다.

책의 번역자가 이야기 했듯이 "친절한 우리의 포털중심의 검색" 이 "똑똑하고 영리한 검색"인 구글과의 싸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자못 궁금하다.

과연 구글이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