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된 영한사전 하나로 계속 버티고 있었는데, 올해 해리포터 7권을 계기로 문명의 이기를 한번 받아보겠다는 일념으로 구매했습니다.

뭐 이런저런 문제가 있다고 말들이 많기는 한데, 저는 그렇게 까다로운 편도 아니어서 아무 생각없기 구매했죠. 운이 좋아서인지, 아니면 iriver에서 조치를 취해서인지 제품에는 아무 이상이 없더군요.

한 일주일 정도 사용해본 느낌을 적어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관적인 느낌만...

 

첫 느낌... 작다!!!

엄청 작고 손에 딱 들어옵니다. (그냥 보통보다 조금 큰 남자 손 기준)

까맣고 약간은 차가운 금속의 느낌이 참 좋네요. 파우치도 딱 맞는게 깔끔하구요.

 

USB로 밥을 좀 먹인 다음에 구동시켜보니, 우선 LCD가 밝고 깨끗한게 맘에 듭니다.

이런저런 멀티미디어 기능을 구동해도 괜찮고... 동영상이 15 프레임이라고 해서 뭐라 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한데, 거슬릴 정도도 아니고, 동영상 변환도 iriver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니 쉽게 변환해서 저장하네요. 동영상의 경우 프레임을 낮추고 화면 크기로 작게 변환하다보니 700MB짜리 영상 파일이 120~150MB정로도 줄어드는군요. D5의 메모리 용량이 2G이고 실 가용공간이 1.2~1.4GB 정도이니 동영상 저장에도 큰 부담이 없네요.

 

사전은 주로 통합 검색으로 영한/영영을 동시에 이용하는 편인데 검색속도나 가독성에 있어서도 별다른 흠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단, 영국식 철자 검색이 불편하다는 점과 검색 결과를 찾지 못했을 때 단어를 통째로 재입력해야 하는 점 등은 좀 아쉽네요. Software update등으로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만...

사전 내용은 내공이 부족하여 왈가왈부할 수준은 아닙니다만 특별히 애들 장난같이 허접한 수준은 절다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엄청닌 실력자야 본인이 원하는 사전이 있을테니 그런 분들은 제외하면 역시 문제될 것은 없어보이네요.

 

배터리와 관련한 부분은 스펙에 나와있는 내용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충전에는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는데, 이런 저런 조정(LCD 밝기, 자동 꺼짐 등)을 하고 사용하면 충전이 부담스럽지는 않게 느껴집니다. 물론 멀티미디어 활용시에는 사전만 사용했을 때보다 사용 가능시간이 짧아진다는 느낌이 오기는 합니다.

 

간만에 물건 하나 건졌네요~~ ^^

 

참. 구매할 생각이 있으면 쿠폰(??) 꼭 받으세요. 전 구매하고 난 다음에 쿠폰을 발견하는 바람에 몇천원(수정했어요)인가 손해를...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