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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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유품정리사
글쓴이
정명섭 저
한겨레출판
평균
별점9.1 (36)
나난


왜 세상에는 억울한 사람들이 많을까요. 인간의 욕심과 권력때문이죠. (268p)


동부승지였던 아버지. 반가의 여식이었던 화연이었다. 역모를 주도한 죄로 몰렸던 아버지였다. 그런 아버지가 계시는 곳에서 불이 났고 그렇게 죽음을 맞이하고 돌아가셨다. 화연은 절대 아버지가 자결한 것이 아님을 믿었다. 아버지는 누군가에게 칼을 맞고 불에 타서 돌아가신 것이라고 자신이 보았다고 주장을 했지만 그 밤중에 본 사람은 자신이고 그나마도 확실히 본 것이 아니라서 관에서는 조사를 해주지 않았다. 억울했다. 하지만 여자의 입장으로 아무것도 할수 없는 그런 시절이었다.


 어머니는 짐을 싸서 과천으로 내려가셨다. 화연에게도 같이 가자고 했지만 그녀는 자신을 모시는 곱분과 함께 남았다. 하루 이틀 식량도 떨어졌고 어머니는 돈을 보내주시지 않았고 그녀는 아버지의 죽음을 조사해달라고 계속 조르다가 죽음을 맞이한 여자들의 시체와 유품을 정리하는 일을 맡게된다. 그녀가 이 일을 통하여서 무엇을 얻게 될까?


죽음과 관련된 일은 그때 당시는 양반들이 하는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이 일을 하게 된데는 일단 돈 때문이라는 것도 있었지만 그녀의 성격상 이 일을 통해서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억울함을 풀어보고자 하는 것도 더 강했을 것이다. 그녀의 예상과는 달리 그녀가 일을 하게 되면서 여자들의 죽음에 관한 사연을 알게 되고 그녀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거기다가 죽음에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줄기차게 펄쳐져서 읽는 재미를 톡톡히 주고 있다. 약 4백여페이지에 달하는 이야기들이  쉴새 없이 흘러간다. 한번 손을 놓을수가 없다. 똘망똘망한 하연의 얼굴이 표지에 그려져 있는 유품정리사. 역사를 배경으로 한 팩션이면서도 우리가 잘 알고 있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그려내고 있어서 흥미로운 설정임에 틀림없다. 


실제로 그때에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있었는지는 문헌속에서 드러나있지는 않다고 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했을 일이고 만약 이야기처럼 억울한 죽음이 있었다면 화연 같은 사람이 존재해서 속시원히 해결을 해 주엇으면 하는 바람이 크지만 당시의 상황으로 미루어 보아 여자들의 죽음을 그렇게 포장해 주었을리는 없을 것 같아서 상상을 해보니 입맛만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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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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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통한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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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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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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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8. 25.

    @신통한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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