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문 insight 시리즈 두 권이 같이 나왔다. 독해 영작 응용편은 조금은 더 독해에 초점을 둔 책이라면 이 책은 조금은 더 문법 설명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듯이 보인다. 고등학생이라도 아직 문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중학생인데 고등 문법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맞는 교재가 아닌가 한다.

중학교 교재에서 나오는 기본 문법 구성을 따르고 있는 편이다. 문장을 이루는 가장 핵심 요소인 주어와 목적어 그리고 보어를 먼저 설명하고 그에 따른 수식어구를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연결하는 구문들을 설명하고 있다. 독해의 정확성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마지막에 필수구문과 동사를 설명하고 있어서 기본 구성과는 약간은 다른 면도 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하고 문제의 빈도수도 많은 동사를 가장 마지막에 넣은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이해도 때문이 아닌가 한다. 영어에 대한 감각이 없거나 아주 기초가 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에게 동사를 먼저 설명하는 것은 조금 어렵기 때문일수도 있다.

난이도가 크게 없으므로 그런 점까지도 고려해서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즉 고득점의 학생들보다 중하정도의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재라는 뜻이다. 하지만 꼭 그렇게만 나눌 수도 없는 것이 문장을 완성시키는 서술형 문제들은 아무리 단어와 숙어를 주고 해석을 준다 하더라도 그 정도의 점수대의 학생들이 풀기에는 또 어렵게 느끼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서술형 대비 교재나 문법 확인 용으로 사용한다면 좋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설명을 하고 그에 따른 문제를 풀어서 확인하는 방식을 다르고 있는데 하나의 유닛을 모아서 독해 문제도 주어져 있다. 독해라 하더라도 독해 문제와는 다르게 문법적인 접근으로 들어가는 문제들이어서 해석 뿐 아니라 기본적인 문법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 문제 용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별책으로 나누어진 정답 및 해설지는 정답을 맞추어 보는 용도로도 사용을 하지만 워낙 자세한 설명으로 인해서 자습서 같은 느낌도 준다. 고등학생 이상 되면 모의고사 준비라던지 해서 거의 유형 독해 문제  중심으로 교재를 선택하는데 놓치기 쉬운 문법들은 혼자서 정리해보기에 가장 잘 맞는 교재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