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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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목요일 살인 클럽
글쓴이
리처드 오스먼 저
살림출판사
평균
별점9.4 (35)
나난

자극적인 제목과는 다르게 이야기의 흐름은 그렇게 급박하게 흐르지 않는다. 이 제목은 한 실버타운에 같이 살고 있는 네 명의 노인들이 목요일마다 퍼즐실에 모이는 모임의 이름을 그대로 딴 것이다. 그들이 모여서 하는 것은 여느 다른 노인들과는 다르다. 그들은 미제 살인사건의 해결을 찾는다. 독특하다. 경찰도 풀지 못한 그런 사건을 자신들이 해결한다는 것도 놀라운데 실제로 사건이 일어나고 명성에 걸맞게 이 목요일 살인클럽은 살인 사건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어 자신들이 원하는 경찰을 배치하는가 하면 자신들의 인맥을 동원해서 뼈를 감식하고 어느 정도의 대충 그 뼈의 신원을 알아낸다. 일반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들의 젊은 시절을 생각하면 가능할 수도 있는 일일 것이다.



 






우린 불법적인 일을 하고 있었지만 그런 것에 일일이 신경 쓸 나이는 지났다.



308p






 



독특한 설정이라서 꽤 오랫동안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지만 경찰은 뒷전으로 하고 자신들의 입맛대로 사건을 해결하는 그런 무대뽀 정신이 조금은 거부감을 느끼게 했고 네 명의 노인들이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고 돌아가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는 화자가 누구인지 살짝 헷갈렸으며 노인들이 주요 등장인물이 되었을 때 살인사건과 맞물리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아주 잘 드러내는 그러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뒷표지에는 이 범죄소설이 연애소설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 말이 맞을 지도 모르겠다. 분명 살인사건은 일어나지만 그것도 두 건이나 하지만 왠지 모르게 이 사건을 꼭 어떻게든 해결해야겠다는 의지보다는 노인들의 소꼽장난처럼 보이니 말이다.





 



기대하면 언제나 실망이 큰 법이었다. 그것은 이 책에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재미있다는 평들이 이어졌지만 살짝 내 취향은 아니었달까. 하지만 누군가는 이런 식의 접근이 더 재미날 지도 모르고 살인사건이 나오는 범죄소설을 읽어보고 싶지만 무서워서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훌륭한 접근법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니 단 한 사람의 평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책의 겉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하지 말아야 하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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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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