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ok

나난
- 작성일
- 2023.11.24
황금종이 1
- 글쓴이
- 조정래 저
해냄
한동안 역사탐험대라는 이름으로 같이 읽기를 진행했었다. 그 결과 [태백산맥]과 [아리랑]을 읽을 수 있었다. 읽어야지 해놓고도 못 읽었던 작품들이었다. 다 읽고 난 지금은 작가가 더욱 대단하게 보인다. 대하소설말고 단권이나 두권으로 구성된 작품들은 간혹 읽어왔다. 이번 작품은 작가 특유의 시니컬함과 비판적인 면이 돋보인다는 느낌이다. '돈'이라는 제목이 아닌 '황금종이'라는 비유적인 표현을 쓴 것만 보아도 그러하다.
변호사 이태하와 그의 친구 박현규가 중심인물이 되어 이야기는 시작된다. 딸이 엄마에게 소송을 걸었다는 이야기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생각하지 말라. 그저 단지 소설 속에서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로도 이런 소송이 진행된 적이 있었고 뉴스에서도 다루어지는 내용이었다. 작가도 그런 것을 알았기에 사전조사를 다 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이리라.
소송을 거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주로 돈 때문이다. 가족들간에 벌어지는 다툼이나 불화도 거의 돈 때문이다. 돈이 적어서 문제라고 생각하는가. 아니 돈이 많아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훨씬 더 많다. 부모가 죽어라고 열심히 노력해서 모은 돈을 남기고 죽었을 때 남은 자식들끼리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도 많다. 서로 자신이 더 가져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기도 한다. 그런 경우에 꼭 끼어드는 것은 자식을 비롯한 그들의 배우자들이다. 그게 어디 공짜로 생긴 돈인냥 자신의 형제자매가 조금이라도 더 가져갈까봐 본문에서도 나오듯이 1대1대1을 주장하며 부르짖는다. 여기 이 소송 사건은 어떻게 마무리 지어질까.
이야기는 또 다른 사람의 사건으로 넘어간다. 역시나 돈과 관련된 문제다. 첫 이야기가 살아있는 부모자식간의 야기였다면 이번에는 죽은 아버지의 재산으로 인해 생겨난 돈 난리다. 친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박현규가 등장을 해서 역시나 이태하가 마무리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흔히 변호사들은 돈을 많이 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기 주인공인 이태하는 그렇지 않다. 원래부터 변호사를 하려던 인물도 아니었다. 그러다보니 조금은 더 한발짝 뒤에 있는 듯한 느낌으로 그려지는 인물이다.
마지막 이야기 또한 갑자기 생긴 유산을 전부 로또에 갖다 바치는 한 인물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어머니의 유산이었다. 그런데 하나 조금 의문이 가는 사항이 생겼다. 전 같으면 나도 모를 내용이었다. 여기 주인공은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재산찾기를 거쳐서 은행에 가서 사망진단서와 가족관계증명서와 주민등록증을 내밀자 어머니의 돈을 찾았다고 되어 있다. 물론 자식이 혼자인 경우는 가능하다. 하지만 이야기 속에서는 누나도 존재한다. 이런 경우 위임장을 받거나 누나도 동행을 해야만 찾을 수가 있다. 돈이 적은 액수라면 혼자서도 가능하지만 본문에서 언급하듯이 억이 넘는 금액인데 그것을 동의없이 해주지는 않는다. 현실과 모조리 다 똑같아야지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설 속에서만 가능한 내용일 것이고 경험을 통해서 알게된 내용이라서 그런 점에 잠시 의문을 가졌었다. 마지막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장편소설 #조정래 #황금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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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댓글 5
- 작성일
- 2023. 11. 26.
- 작성일
- 2023. 11. 26.
@ne518
- 작성일
- 2023. 11. 26.
- 작성일
- 2023. 11. 26.
@Aslan
- 작성일
- 2023. 11. 26.
@As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