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별책세상

소율
- 작성일
- 2010.6.30
세상을 설득하는 매혹의 법칙
- 글쓴이
- 샐리 호그셰드 저
오늘의책
<첫만남>
이 책을 받아들기 전 매혹적이고 싶은 인간의 욕구는 어느정도인가, 생각을 했었다. 지금 이책의 서펑을 쓸 나는 여자이고, 내가 여자임을 밝히는 이유는, 여자라는 생명체의 특성이 사랑을 받아야 살아갈 수 잇는 존재이므로 매혹적인 존재가 되고자 하는 욕망이 다른 생명체보다 월등히 강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매혹적인 존재가 너무나도 되고 싶다. 사람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싶고, 마음에 드는 남자의 눈길을 RMf고 싶은, 그런 평범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세상마저 설득한다는 이 책의 매혹의 법칙에 대해 참 큰 기대를 하고 책장을 넘겼다.
<매혹적인 저자 샐리 호그세드>
이 책의 저자인 샐리 호그세드는 광고 마케팅 분야의 일류이다.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National Advertising Awards 이노베이션 부문 수상경력이 있을 정도로 번뜩이는 감각과 통찰력이 있다. 이는 책을 통해서도 매우 잘 드러난다. 얼핏보면 이게 마케팅 관련 서적인가 싶을 정도로 적절하고 다양한 기업과 관련된 예시들이 제시되어 있고 이는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더욱 더 공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코카콜라, BMW, 미니쿠퍼 등 이름만 들어도 그 브랜드를 이미지화 할 수 있을 정도인 거대 기업의 브랜드를 컨설팅 한 경력답게 그녀가 제시하는 예시들은 생생하고 전혀 유행에 뒤쳐짐이 없는 것이다. 아니 독자인 내가 오히려 뒤처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분명 집필을 한 그녀의 쪽이 훨씬 오래 전에 그 정보들을 입수했을 것인데도 말이다. 그만큼 남보다 한 발 앞서서 빠르게 시대변화를 접했던 것이리라.
<독자>
이 책을 주로 읽고자 하는 사람들은 무언가를 매혹시키고자 노력하는 이들일 것이다. 그 무언가는 사랑하고 아끼는 주변 상대가 될 수도 있고, 어떤 제품은 구입하는 소비자나 고객이 될 수도 있다. 1:1의 관계이든 1:多의 관계이든 RMffla이 행동을 유발한다는 점에서는 같다. 이 책은 마케팅 분야의 일류가 쓴 책 답게 많은 예시를 들고 ldt지만 결코 개인적 1:1 관계의 매혹을 소홀히 취급하지 않는다. 매혹적인 사람이 도리 수 있다면 매혹적인 기업도 될 수 있다. 그 반대도 물론 성립한다. 매혹이라는 건 어디든 통하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여성으로서 남성에게 어필하려는 목적만을 가지고, 자신의 노력 없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감을 먹으려는 마음가짐으로, 이 책만 읽으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이 제시하는 방대한 정보와 지식에 눌려 곧 책을 내려놓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매혹하려는 대상을 이해하고자 하고 그들을 매혹시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려한다면 다소 마케팅에 관한 지식이어서 거부감이 들지라도 마지막까지 책장을 넘기길 바란다. 노트에 필기를 해가면서라도 이해를 하려고 노력해보라 그렇다면 책을 모두 읽은 후에도 다시 한번 읽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책이 주는 정보를 눈여겨 보고 싶을 것이다.
<이 책의 7가지 매혹기제>
이 책에서는 사람을 매혹적이게 만드는 기제를 7가지로 나누고 있다. 각각의 이름을 나열하자면 욕망, 신비, 경고, 명성, 힘, 악덕, 신뢰인데 언뜻 봐선 몇 가지는 알 수 있어도 몇 가지는 얼른 수긍이 가지 않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런 매혹기제들을 재미있게도 첫장의 제목에서부터 사용하고 있다. 제 1부의 사로잡을 것인가, 사라질 것인가, 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느껴지는 감정은 위협, 불안이다. 꼭 사로잡지 못하면 사라진다. 잘해라! 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지 않은가? 바로 이 기제가 경고이다. 1부의 제목에서 불안감을 느끼고 사라지지‘않기’위해 도전적으로 책장을 넘긴다면, 2, 3장을 거쳐갈수록 저자는 우리를 안심시킨다. 선택받은 사람만이 매혹적인 것이 아니며 누구든지 설득할 수 있고 알게 모르게 우리는 설득하고 영향을 받는다고 말이다. 바로 이 기제가 신뢰이다. 우리 역시 어느새 책을 읽을 수록 이 책에 매혹되게 되어있는 것이다. 이 역시 저자의 의도일 것이다. 제 2부에 접어들면 그 매혹기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예시들이 나열되어 있다. 저자는 매혹하려는 대상자체보다 그 대상을 어떻게 보여주느냐, 즉 어떤 매혹기제를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대상자체가 매혹을 유발하는 경우는 없다. 매혹을 촉발하는 기제가 있을 뿐이다. 어떤기제가 활성화되면 우리는 원하든 원치 않든 주목을 하게 된다. 어떤 대상이든 그 자체로 좋고 나쁨, 매혹적이거나 매혹적이지 않다는 등의 특성을 지니고 있지 않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대상을 둘러싼 정황과 의미가 매혹을 결정한다. P98
그 매혹기제를 설명하면서 저자는 자신의 경력을 십분 발휘했다. 마케팅을 1:1 상황에 적용시키기 보다는 이 기제들을 설명하면서 기업의 예를 더 많이 활용했다. 그러나 주된 예시가 기업의 전략, 즉 마케팅에 관련되어있을 뿐이지 주제의 골조가 바뀐 것은 아니다. 노트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다. 놓치지 말고 기억해야할 문장들이 자꾸 쏟아져나왔다.
욕망 - 쾌락의 추구는 쾌락 그 자체보다 훨씬 매혹적이다. 충족되지 않은 욕망을 유지하라. 최소한 완전하게 만족시키지 마라. 이것이 욕망을 통해 장기적으로 매혹을 지속시킬 수 있는 핵심방법이다. -P119
신비 - 신비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한적 접근이 필요하다. 내부에 속한다는 것이 특별한 것이라고 사람들이 느끼기게끔 만들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선택된 극소수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게 될 때 더욱 충성도가 높아진다. P133
명성 - 어떤 형태든 명성을 얻기 위해 사람들은 최소한 39.5년을 투자하고, 최소한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부러지는 등의 희생을 치른다. 명성은 더 이상 인종, 연령, 경제적, 사회적 지위에 절대적으로 의존하지 않는다. 명망 있는 CEO도 대학에서는 흑인 강사에게 고개를 숙인다. P173
힘 - 힘은 강제적으로 사람의 행위를 이끄는 것이지만 반드시 사람을 제압하는 형태로 나타내지 않는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애정 어린 태도로 사람을 이끌 수도 있는 것이다. 힘은 모든 형태의 사회구조, 교육 프로그램, 다음단계의 목표를 성취하게 하는 원동력에 필수적이다. P177
3부는 1, 2부에 등장한 모든 개념을 적용시키는 단계이다. 한마디로 실전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 책은 그저 단순히 ‘독서’가 아니라 ‘공부’를 하게 만드는 어찌보면 불친절한 책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한번 책장을 넘겼다고 해서 모든 개념이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여있지 않은데, 저자는 독자를 과대평가 한 것인지, 모두 알고 있음을 전제로 자꾸 이야기를 전개하니 그에 맞춰 책장이 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넘어겼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손에 잡고 마지막 장까지 읽는데 참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장을 덮으면서>
이 책은 한번만 읽어서는 결코 내 것으로 만들 수 없는 책이다. 아니 적어도 나는 그랬다. 저자의 논리와 게시된 정보를 일단 이해하고 넘어갔으니 다시한번 책장을 넘겨 습득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가 적용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자신의 것이 완벽하게 된 사태에서 서평을 마무리 지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자신의 경험에서 저자의 논리가 어디서 어떻게 실현되었는지 자신의 경험에서 이야기 할 수 없는게 아쉽지만 그것은 앞으로 시간을 들여 조급하지 않게 천천히 해 나갈 일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접었다. 성공한 그녀의 생각을 접하게 된 것만으로 나는 이미 한가지를 얻은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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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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