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생라이프

꿀벌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7.7.20
심심할 때 하나둘, 그래도 파워포인트 만드는 걸 취미로 여길 정도로 감각과 매뉴얼을 숙지한 줄 알았는데, 햇병아리 수준이었어요. 기획을 하다 보면 손으로 도안을 그릴 때가 많은데 팀장님은 손으로 그리는 시간과 파워포인트로 그리는 시간이 비슷하더라고요.
즉, 같은 시간에 더욱 깔끔한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거죠.
마치 컴퓨터와 뇌 신경이 한 몸이 된 듯, 워드나 파워포인트를 쓱쓱 잘 다루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괜히 쭈글해져요. 쉬운 요청에도 어버버 거리는 내 모습과 달리 문서 프로그램을 잘 다루는 사람은 확실히 전문성이 느껴져요.
배워야할 게 한참 남았고, 오늘 하루 동안에 배운 것도 차고 넘치지만 하나만 정리하자면,
전체 페이지를 한꺼번에 인쇄하는 법이에요!
사실 집에서는 주로 A4 사이즈를 쓰느라 미술가가 아닌 이상 종이 규격도 잘 모르고,
A3를 접할 일도 많지 않고,
A4 사이즈랑 Letter 사이즈도 미묘하게 달라서 혼란스럽기도 하고,
내 몸통만한 인쇄기를 여러 대 보면,
없던 울렁증이 마구마구 올라오기도 하지만!
다행히 프린트 사용법은 눈치로 대충 습득할 수 있고
썼던 기능만 계속 쓰니까 큰 문제는 없어요.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선 A3를 쓸 일이 많은데, (사실 팀이 옮기면서부터 부쩍 많아졌지만) 주로 기본 1장~10장 미만의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로 만든 메인 기획 페이지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는 데 필요해요.
쉬운 예로, 꿀벌의 Yes24 블로그 홍보를 위해 기획안을 만든다고 가정했을 때,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당 주요 내용을 적어요.
꼭 필요한 핵심적인 내용을 가득 담았지만, 흐름이 맞는지 확인 작업이 필요해요. 이 슬라이드가 만약 5장을 훌쩍 넘어가고, 각 슬라이드당 들어간 내용이 두 줄이 아니라 스무 줄이라면, 이렇게 보면 디테일한 정보까지 눈에 들어오지 않거든요.
이럴 때, A3같이 커다란 종이에 인쇄해서 한눈에 들어오도록 해요. 특히, 스스로 점검할뿐 아니라 다른 팀원들에게 피드백을 받을 때도 용이하답니다. 여러 기획안을 만들다 보면, 벤치마킹도 필수랍니다. 필요한 부분을 언제 스크린샷해서 캡쳐 뜨고 있을까...그러다간 집에 못가요~ 이럴 때 구세주처럼 나타난 전체 페이지 한꺼번에 인쇄하는 치트키입니다.
좋은 웹 사이트를 발견했다!
인쇄해서 꼼꼼하게 벤치마킹하고 싶다!
그럴 때 ctrl + P 를 사용하세요!
많이 인쇄한다고 눈치 주는 회사는 없어요~
책상 가득 수북이 쌓여있는 벤치마킹의 흔적을 보며 오히려 기특하다고 하실 거에요.
우리 모두 단축키를 생활화해서 퇴근 시간을 1분 이라도 앞당겨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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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