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출장은 각오가 다르다. 

출장 와서 지금까지 10일 중 딱 하루 빼고 

호텔에 있는 헬스장에 가서 3킬로 또는 30분씩 유산소 운동을 했다.

워낙 출장이 빡세기도 해서 틈틈이 체력을 유지하고 컨디션 조절을 위한 것도 있지만,

출장 다녀오고 바로 뉴발란스 마이런 마라톤(9/29)을 신청해둔 게 있어서 사실 반강제였다.

LA 베버리힐즈에 위치한 소피텔은 미서부로 출장 오면 자주 묵는 곳이라 

주말에는 클럽만큼 화려하게 변신하는 바도 이용해보고, 

휴양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야외 수영장도 이용해보고,

맛과 멋으로 꾸며진 호텔 조식도 이용해봤는데

부끄럽게도 헬스장으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러닝머신은 처음 이용해봤다.

고급시설인 만큼 구비된 운동기구들도 워낙 좋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러닝머신에 신기한 기능(?)을 발견했다.

보통 뛰면서 음악을 듣거나 영상을 보는데,

사실 제대로 달릴 때 영상을 보는 건 호흡에 방해되어

러닝머신과 연결된 스크린 중에서 

유튜브 채널, 넥플릭스 여러 콘텐츠 중 트랙 기능을 눌렀다.

코스를 정하면 마치 숲길에서 달리는 것처럼 화면속 풍경이 달라진다.

지금까지 트랙 모양으로 달리는 거리 만큼 색깔이 칠해지는 것만 봤는데

숲속, 바닷가 주변, 이색적인 도시 주변을 달리면서 

주변에 서성이는 사람들도 섬세하게 디자인된 게 마치 게임같기도 하고... 

제법 몰입이 잘되어서 끝까지 달리게 되었다.

(나만 신기한가...다들 알고 있으면 어떡하지)

[헬스장 내부]

헬스장 바로 옆에 스파시설도 있음

헬스장 입구에 비치된 간식 및 음료 코너

[호텔 로비]

호텔 로비에 전시된 작품

미국 LA 

베버리 힐즈에 위치한 Sofitel 1층 24시간 헬스장 

Sofitel Los Angeles at Beverly Hills

8555 Beverly Blvd, Los Angeles, CA 90048, United States

- 핑크벽으로 유명한 멜로즈 거리(Melrose Ave.)랑 가깝다

- 바로 앞에 편의점 CVS와 쇼핑몰인 베버리센터가 있다 (호텔방에서 보임)

- 할리우드 사인이 보이는 뷰를 업그레이드해서 신청할 수 있다 (1박에 25불)

- 주차는 투숙객이어도 1박에 45불씩 별도로 지불해야한다

- 제법 안전한 곳에 위치해있다 (주변에 식당이 많음)

- 1박당 40만원 정도 

*숙박비를 제외하고 퇴실할 때 1박당 Resident Fee, State Sales Tax 별도로 청구 됨

호텔링크

https://au.hotels.com/ho118511/?cur=KRW&pa=1&q-check-out=2019-10-01&tab=deion&q-room-0-adults=2&YGF=1&q-check-in=2019-09-30&MGT=1&WOE=2&WOD=1&ZSX=0&SYE=3&q-room-0-children=0

아 참, 5개월간 마라톤 준비를 위해 꾸준히 달렸는데

2주간 미국 서부 (LA), 멕시코(멕시코시티), 미국 동부(워싱턴DC)를 찍고 오자

몸져누워 오늘 아침 마이런 마라톤은 결국 참가하지 못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