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기다렸던 책이 드디어 나와서 빛의 속도로 주문을 해서 그 다음날 바로 읽기 시작했다.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을 연상케 하는 책의 표지와는 달리 깜냥의 씩씩하면서도 다정하고 따뜻한 캐릭터를 잘 살려 감동적이고 교훈적인 메시지까지 담겨있는 이야기가 실려 있었다. 깜냥을 1편부터 쭉 봐서 깜냥이 편의점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또 어떻게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까 상상해가면서 읽으니 훨씬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작가는 나처럼 깜냥에게 너무 익숙해진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켰는데 뭔가 모르게 사연이 많아 보이는 하품이라는 겁이 많은 고양이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 하품이가 어쩌다가 겁이 많아졌는지 그리고 또 어떻게 그 동네 사람들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는지 하품이의 숨겨진 이야기도 궁금하다. 내 생각에는 앞으로 깜냥이는 하품이와 함께 친구가 되어 이 세상을 떠돌아다니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주며 감사의 선물을 받게 될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깜냥을 정말로 필요로 하는 곳에서 깜냥이 행복하게 정착하여 살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 왜냐하면 떠돌아 다니는 것은 힘들고 배고프고 또 아주 가끔은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다음 이야기는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