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vie

태양새별아빠
- 작성일
- 2010.8.8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
- 감독
- 신조 타케히코
- 제작 / 장르
- 일본
- 개봉일
- 2010년 8월 5일

이 영화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는 일본의 10대 소녀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아오키 고토미'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두 남녀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나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만화가 원작인 까닭에 몇몇 설정에 있어서 황당함이 있기도 하지만, 그런 소소한 부분은 자신도 모르게 넘어가게 하는 마력을 이 영화는 가지고 있다. 이 영화의 내용은 간단하다.
선천성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타쿠마' (오카다 마사키) 그리고 그런 그를 주위에서 돌봐주는 '마유' (이노우에 마오)... 그 둘의 이야기가 시종일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영화는 '타쿠마'의 시점에서 그가 느낀 사랑을 이야기하며 시작한다.
누구에게나 삶을 동일하게 작용하고, 그로인해 사람들은 저마다 비슷하게 사랑하고 인생을 즐기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의 사랑에는 제한이 있다. 남들에 비해 빨리 뛰는 심장 덕에 그의 삶은 길어야 20년... 꿈이 있고 해야할 일들이 많음에도 그의 삶은 턱없이 짧기만 하다.
영화 속에서 그는 자신의 삶을 누리며 남겨질 다른 이들을 생각하며 자신의 삶을 정리한다. 하지만 삶이 그 누구의 뜻대로 되는 것인가? 삶의 수레바퀴는 전혀 예기치 못한 곳에서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튀어 버린다. 어찌보면 이 영화의 내용은 뻔하다.
그러나 그런 뻔한 이야기 속에서도 관객들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게 된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 두 사람의 서로를 생각하는 순정에 자신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되기 때문이지 않을까? 결말을 알지만 그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그들... 그리고 어떻게든 그 예정된 결말에서 빗나가기를 바라는 그들의 모습에서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이 영화 속에서 '타쿠마'는 자신에게 되묻는다. 삶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에게 다가온 '마유'란 존재에 대해 감사한다. 어찌보면 이 영화는 이제는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오롯이 전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했던가?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이들의 모습은 사랑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서로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전하고 또 행복해하는... 개인적으로 오랫만에 느끼는 가슴아픈 사랑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눈물흘렸다. 그리고 그들의 모습에서 사랑의 또 다른 모습을 보았는지도 모르겠다.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그들 자신의 삶의 모습까지 바꾸어 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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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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