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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우아
- 작성일
- 2025.5.19
그때 나는 혼자였고 누군가의 인사가 그리웠으니까
- 글쓴이
- 윤두열 저
우연은인연으로
예스 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의 상담 선생님께서는 나에게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셨다. 특히 에세이나 소설같이 다른 사람의 삶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책이면 더 좋을 거 같다고 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과 소개글에 끌려 서평단에 신청하게 됐는데 다 읽고 나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처음에 저자를 소개하는 글부터가 인상 깊었는데, 읽다 보니 자기소개라는 제목의 글이 있었다. 마지막 문장에 '나는 그런 사람이다. 당신은?'이라는 문장을 보고 '나는 어떤 사람이지?'를 생각하게 된다. 저자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는 거 같다. 시를 쓰는 사람은 시를 쓰면서 자신을 알게 되는 건가.
이 책은 시집 인듯 에세이 책 인듯. 그리고 사진집 같기도 하다. 사진이 글과 어우러지면서 글이 사진을 설명해 주는 느낌이 들 때도 있고, 사진이 글을 더 깊이 있게 해주는 느낌이 들기도 하다. 글자를 읽지 못하는 우리집 어린이는 책에 읽는 사진을 보면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책을 읽었다. 이 책에서 사진이 주는 매력도 상당한 거 같다.
<비행기 안에서>라는 제목의 글은 이 책에서 가장 긴 글인 거 같았는데, 나도나도 비행기에서 저런 생각 해본 적 있는데 하면서 읽었다. 책이 전반적으로 저자랑 나랑 대화하는 느낌이라 조금 더 나에게 위로의 느낌이 들었던 거 같다. 그리고 뭔가 감성적이기만 하지 않고, 저자의 솔직함에 더 따뜻한 마음이 든다.
날씨 좋은 날 책 한 권 가지고 나가서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읽는다면 그 순간만은 '지금 내가 힘들구나'라는 거를 잊게 될 거 같다.

#리뷰어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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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