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저마다 자기 이야기를 하느라, 대화를 하다가도 말이 겹친다. 그만큼 상대의 이야기를 듣기를 원하지도, 익숙해 있지도 않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나의 말을 들어줄 이가 없어,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무언가에 집중하려면 내 생각을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는 상태여야 하는데, 너무 할일이 많다거나, 머릿속이 복잡하면 들리지 않는다. 게다가 그때 감정 상태도 좋아야 한다. 

요즘처럼 시간에 쫓기고 개인화 되어가는 사회에서 그 한자락의 여유가 많이 부족한 듯 싶다. 

이 책에서는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는 다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무겁지 않게 소제목을 나누어서 그 필요성에 대해 조근조근 설명해 준다. 읽다보면 아 그래서 그렇구나 하고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게다가 설명의 호흡이 길지 않아 술술 잘 읽힌다. 

우리가 왜 집중을 못하는지, 그리고 어떻게하면 상대의 말을 잘 들을 수 있는지,내가 이야기 해야하는 적절한 타이밍, 어떤것에 중점을 두어 집중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세밀하게 짚어서 설명해 주기 때문에,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부족했던 점, 잘했던 점을 다시금 짚어서, 대화에 적극 활용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