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루하루 짧은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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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는 밤새 비소리를 들으며 새벽 내 사동 사이를 걸어다니며 야근을 하고 왔네요. 오늘 아침 퇴근하는데도 비가 내리더군요. 구치소 들어오는 길에 제법 벚꽃이 많이 피었는데 올해는 그 모습도 제대로 보지 못했네요. 큰 길 쪽에는 나무 가지치기를 한 모양인지 가지가 줄어서 꽃이 그리 많이 피지 못했구요. 집 앞을 지나가는 버스에 "여의도 벚꽃 축제, 연장운행"이란 작은 플랭카드가 붙어있었는데 그 버스를 타 보지도 못했네요. 아쉬운 마음에 비에 진 벚꽃을 찍어 봤습니다.


 



[퇴근 길에 본 벚꽃입니다. 나무가 좀 더 많았다면 온 세상이 다 하얗게 보였을 법합니다. 인도 블럭위에 쌓인 떨어진 벚꽃 잎들이 아쉽기만 하네요. 날이 좋은 날, 지는 벚꽃잎을 보는 것도 운치가 있는데요.오른쪽 차량 통제용 장애물이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곳에 오는 사람들도 이 꽃들을 보면서 마음이 좀 누그러졌을까요?^^] 


 


 

[아직 남아있는 꽃들입니다. 비가 내리는 하늘이 하얀색 배경을 만들어주었네요. 아직은 진 꽃잎보다


남은 꽃잎이 더 많이 보입니다.] 



 


 


 


[집 근처 단지 내 정자 위에 하얀 꽃잎들이 내려앉았습니다. 아직 남은 꽃잎들과 함께


새하얗게 보이는 것이 제법 운치가 있네요.]


 



[이제 꽃이 지고 잎이 많이 핀 모양새입니다. 이제 여름이 다가오면 온 세상이 푸르게 되겠지요]


 


봄이 와서 날이 따뜻해지는가 싶더니 감기 걸려서 코 풀다가 코피 터지고 그거 막느라 병원까지 다녀오고 나서 보니 어느 새 벚꽃이 다 져버렸습니다. 어디 꽃구경도 못가서 아쉬웠는데 그래도 퇴근길 군데군데 꽃이 많이 피어있었네요. 아직 남은 꽃잎들과 함께 아쉬운 마음을 달래봅니다. 이웃님들 모두 남은 봄날, 바람 많이 맞지 마시고 따스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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