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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inamu75
- 작성일
- 2020.9.14
승화
- 글쓴이
- 배철현 저
21세기북스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잘 살고 있나요? 저는 잘 못 지내고 있고 잘 사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저는 안 그래도 집 직장 집 직장 하면서 아등바등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지내고 있었는데 코로나19때문에 더 피곤해진 것 같습니다. 일단 아이들이 학교를 못 가니 출근하기 전에 아이들 아침, 점심까지 다 챙겨두고 나오는 것부터 너무 힘이 듭니다. 집에서 늦게 출발하니 지각하지 않으려고 어떨 땐 사고 날까 겁날 정도로 급하게 차를 몰고 출근을 합니다. 출근을 하고서도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어야 돼서 그런지 일은 능률이 오르지도 않고 머리는 멍하니 그냥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냅니다. 그리고 퇴근하면 다시 저녁 준비부터 집안 청소에 아이들 숙제와 수업내용을 한번 봐주고 나면 녹초가 됩니다. 동동거리면서 지내면 어느덧 잠을 자야 할 시간입니다. 요즘에는 제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이 하고 싶은지도 모르고 잘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하루 때우는데 급급한 것 같습니다. 책 한 권 아니 단 몇 장이라도 읽기에도 제 삶이 너무 팍팍합니다.
이 책은 이런 저에게 정말 단비 같은 책이었습니다. 휴식 같은 책이었다고나 할까요? 지금 나 자신이 어떤지 돌아 볼 시간이 1도 없이 숨 가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더라고요. 피곤하고 눈이 감기지만 참으면서 책을 읽고 있으니 오늘의 제 자신을 반성하고 있으므로 내일은 틀림없이 오늘의 나보다 변화하고 발전된 모습일 것입니다. 내가 더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기운이 나는 것 같습니다. 책 곳곳에 인문학적 지식이 풍부해서 그걸 읽고 공부해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책을 읽어야 이런 책을 쓸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런 책을 내신 작가님이 새삼 대단하시다고 생각 들면서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저처럼 요즘 더 피곤하고 더 정신없이 사시는 분들이 많지 싶습니다. 그렇지만 하루에 10분이라도 이런 좋은 책을 읽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더라도 이런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왠지 자신이 나아지고 발전한다는 기분이 드니 마음의 큰 위안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게 책 제목과 같은 승화니깐요. 같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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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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