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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시랑

2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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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 나무, 들꽃, 바람, 하늘, 별 그리고 사람. 사제의 삶에서 온통 드러나는 자연의 것들이 조금은 새삼스러워지는 시간이었다. 성당에서 멀어져 지낸 내 오랜 시간을 반추한다. 눈앞에 묵상처럼 펼쳐진다.

  2. 이 책은 작가도 언급했지만 그림이라곤 거의 없어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열망 가득한 생초보를 위한 책은 아니다. 그럼에 그들이 잘 그리기 위해서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 알려주는 프로의 진심이 담겨 있어 읽어 볼만 하다.

  3. 쇼핑에 집착하고 자신의 잔고조차 파악 못하는 데다 머니 셰임까지 있던 자신의 습관을 가계부를 쓰고 버릴 것을 찾아내고 저축을 늘리면서 진정한 미니멀 라이프를 찾게 됐다는 저자의 경험담이 토대인 이 책은 독자 역시 그런 가벼운 삶을 살 수 있다고 조언한다.

  4. 이 시대를 관통하는 청춘의 무게가 가볍지 않음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서 이 책의 응원은 남다르다. 그래서 그들의 힘겨움이 아픔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하게 된다.

  5. 이 책은 그렇게나 힘들던 그의 삶에서 빚어진 겸허한 철학이 담긴 것과는 다르게 재치와 재미를 겸비한 그의 문장에 책장은 훌떡훌떡 잘도 넘어갔다. 심지어 질병을 넘어 장애를 자연스럽게 궤 안에서 만지작거려준 그가 고맙고 또 미안했다.

  6. 저자의 박학다식한 지식의 창고 대방출 같은 느낌인데 내 능력치보다 넘치는 지식을 한방에 수혈 받자니 어질어질하다. 어렵지만 시간이 아깝지 않다

  7. 그의 가볍지 않은 제주 정착기와는 다르게 책장은 눈깜짝할 새 끝을 드러내 버릴 정도로 재밌지만, 그의 생존을 응원한다.

  8. 책을 덮은 지금, '먹먹함'이란 단어가 머리 속에 맴도는지 이해할 순 없지만, 읽는 내내 담백하다 못해 담담하게 자신의 일상을 그려내는 그의 생각들을 따라 가다보면 은근 외로움이 묻고 쓸쓸함에 젖는다. 그러다 이내 따뜻해지고 먹먹해져서 어쩔 줄 모르게 된다. 감정을 조용히 내려 앉혀 단정하게 만드는 책이다

  9. 삼국지를 모르면 인생을 모르고 정치를 모른다던데, 다양한 심리학 이론을 접목해 풀어 놓으니 맛이 다른 삼국지가 펼쳐지는 느낌이 든다.

  10. 이 책은, 내용 중 기억하는 표현을 빌리자면, 문장이 허공에 흩어지는 순간을 잡아 채 삶의 통찰로 빚어낸 그의 혜안이 부럽다. 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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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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