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

암시랑
- 작성일
- 2023.5.4
오오. 이것은 짧은 반전인가. 사야카의 사랑이, 모든 걸 바치는 그런 어긋난 사랑이 아니길 바라게 된다. 홍보 글처럼 압도적인 미스터리는 아닐지라도 꽤 흥미로운 소설은 분명하다. 영화도 보고 싶다.
이 책은 사랑, 이별, 아픔, 좌절, 상처, 관계, 위로. 이런 것들이 모두 담긴 종합선물세트 같은 같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챗GPT로 돈을 제대로 벌지 어떨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단순히 똑똑한 질문이 만들어 내는 환상적인 답변을 보는 것만으로도 꽤나 흥분되는 일임에는 분명하다. 나아가 자신의 업무 역량을 늘려 연봉이 오를 수 있다면 땡큐일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이 책으로 챗GPT를 다 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겠다. 다만 이 녀석이 만들어 갈 미래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아버지가 딸을, 딸이 아버지를 그리는 연작시 같다. 딸의 사십 평생을 그리며 써낸 글에서 내 딸에게 마음이 향하고, 딸이 반대로 아버지에 대한 애증과 존경과 사랑을 담은 글에서 내 아버지를 떠올리게 만든다. 그리고 그 끝에 아버지로 내 모습도. 따뜻함과 먹먹함으로 마음을 온통 사로잡는다. 느껴 보시라.
하필 어버이 날에 이 책을 읽느라 애 먹었다. 화기애애한 모녀 사이가 아니라 화기애매한 모자 사이지만 이화자 씨에게 전화라도 드려야겠다.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워 뭉클하다.
선집은 시인의 일생을 따라 연대기로 실려 있다. 그의 삶과 생각, 그리고 철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솔직히 시를, 특히나 시의 깊이를 알지 못하지만 일상적 언어로 나누는 편안한 대화처럼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남성우월적 사회나 인종, 교육 같은 여러 민감한 주제도 시인은 주저하지 않고 꼬집고 있는 게 눈에 띄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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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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