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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 타이포그래피 편
글쓴이
게일 앤더슨 외 1명
더숲
평균
별점9.3 (6)
유유자북



"보는 사람에게 콘셉트를 전하고,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표현될 수 있어야 하며, 쉽게 읽히는 메시지를 만들어 내는 능력"


이라는 타이포 그래피를 정의하는 문장이 가슴에 꽂힌다.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써 놓고 보니 딱히 부정하기도 어렵다. 한때 그 비스 구리 한 일들을 해오기도 했고 지금도 하고 있긴 하다. 다만 아이디어가 고갈될 만큼 쥐어짜내야 하는 전문적인 디자이너는 더더구나 아니다.


하지만 늘 디자인에 대한 갈급함이 있고(그것이 그림이든 타이포든 캘리든) 짬짬이 뭔가를 만들어 내야 하는 업무를 감당하고 있는 터라 붉은 표지에 그림 하나 없지만 텍스트의 배열만으로도 시선을 끄는 이 책은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 공간을 가르는 배열 좀 보소.




이 책이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메인 코스의 요리가 아니라 디저트 정도의 영감을 주는 책일지 모른다. 그래서 타이포 그래피가 뭔지 도대체 어떻게 활용하는지 어떻게 공간을 지배해야 멋들어진 디자인이 되는지에 대한 방법은 설명하지 않는다. 그래서 개인적으론 좀 아쉽다. 뭔갈 배울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배운다는 것 자체가 이론적으로 무장 시키는 게 아닌 이상 이 책이 보여주는 다양한 작품과 간단한 설명으로도 분명 감각 세포를 꿈틀이게 만들긴 한다. 게다가 여러 작품을 보다 보면 타이포 그래피와 캘리그래피의 경계를 구분 짓기 힘들다. '붓으로 휘갈겨 쓰다.'라는 영국의 디자이너 존 그레이의 작품을 보면 더 그렇다. 분명 캘리에 더 가깝지 않은가.





책 말미에는 용어 사전, 함께 읽으면 좋은 책과 웹사이트, 인덱스를 담아 얇은 이론을 나름 보완하고 있다. 솔직히 디자인 감성이 풍부해진다고는 하기 어렵지만 보면서 옆에 종이와 볼펜을 두고 줄곧 뭔가를 끄적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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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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