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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남들과다르다
- 작성일
- 2023.2.20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 글쓴이
- 장강명 저
유유히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이라는 제목이 묘하게 끌렸다.
이 작가의 책은 한번도 읽어본적은 없으나, 간 혹 매체에서 이름이 언급될 때면 TV 에서 무언가 소곤거리는 듯한 말투로 책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뽐내던 장면이 생각나곤 했다.
그리고 몇해전, 신경숙 작가의 표절시비때는 그 어느 누구보다 강한 논조로 비판하던 일도 생각이 났다. 그래서인지 창비와 관련된 ‘출간계약을 해지하며’ 부분부터 펼쳐서 읽었던 것 같닥.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어버렸다.
소설가의 일상과 직업으로서의 고충, 현실의 문제들 ( 임금 체납이라던가, 인세지급 문제, 출판업계의 부조리함 등 ) 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그 세계를 다 알 순 없어도 일부분이라도 알게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세세하게 이야기해 주었다.
다만, 마지막 3부는 이 책의 주제와 맞지 않는 듯이 좀 뜬금없어 보이는 챕터도 있었고, 어떤 부분은 자기주장이 너무 강해서인지 집중력을 흐려지게 하는, 동떨어져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작가는 글 쓰기에 대한 확실한 신념이 있고, 추구하는 바가 명확한 것 같다. 그 조곤조곤 말하던 사람이 어느 주제에서는 시종일관 강렬한 어조로 얘기한다. 문학계에 대한 비판도 서슴치 않는다. 작가의 이런 신념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언급했던 책의 제목들을 메모하게 되었다. 정말 벽돌크기의 책도 많았다. 그리고, 작가가 쓴 책들에 대해 궁금해졌다. ‘표백’부터 시작해서 ‘재수사’끼지 읽어봐야겠다. ‘그믐’도 방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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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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