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숨겨진 왕가이야기/이순자/평단문화사(서평)

 

우선 지은이의 노력에 경의를 보낸다. 발로 뛰면서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뒤지고 찾고 묻고하는 모습이 선하다. 하나의 문화재를 두고 관광객들에게 해설을 하기 위해 숨겨진 역사의 흐름을 찾는 다는 것은 시간이 흐른 뒤에 하는 작업으로는 피나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 책을 읽는 동안 이어지는 역사적 사실을 보면서 정말 애착심이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을 했다.

물론 실록에나 가문의 역사에 나올 수도 있지만 여러궁들의 변천을 이처럼 밝히는 작업은 보통일이 아님은 분명하다. 문중의 역사를 기록을 왕조는 더 잘 되어 있지만 흔적이 사라진 궁까지 밝혀 술술 이야기를 엮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조선 시대의 왕가의 야사를 읽는 재미를 우리에게 선사한 이순자씨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세조의 숨은 이야기가 있는 영희저느 똑똑한 광해군의 이현궁,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가 숨겨있는 창의궁이야기, 고종의 잠저로 팔여 나간 운현궁이야기에서 조선을 다시 본다.

왕들을 낳은 부모가 살던 궁으로는 선조의 잠저 도정궁 이야기와 사도세자의 후손 이야기가 있는 누동궁이야기, 내가 죽은 뒤에는 행록을 짓지 말라는 수빈 박씨의 경우궁 이야기며 , 왕자와 공주가 살다간 자수궁, 순화궁 그리고 공회빈 윤씨의 시신이 사라진 용동궁이야기에서 멈춰서 쉬고 읽고 조선의 마지막 의친왕의 사동궁에서 조선의 근대사와 왕조의 기우는 저녁을 본다.

‘조선의 숨겨진 왕가이야기/이순자/평단문화사’ 는 여러 궁의 사진과 사료를 첨부하여 실감나는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각 궁의 주소가 있어서 이 책을 들고 실제로 찾아가서 다시 읽은 기회를 갖도록 해서 더욱 고맙다고 지은이에게 전한다.

‘조선의 숨겨진 왕가이야기/이순자/평단문화사’는 수백 개의 각주로 연구하는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이 든다. 쉽지 않는 이야기를 깊이와 재미를 더해가면서 독자로 하여금 현장으로 나오게 한 지은이의 노력을 다시 높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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