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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깨구리
- 작성일
- 2011.5.23
제인에어 (상)
- 글쓴이
- 샬롯 브론테 저
열린책들
제인에어를 주제로 한 영화가 4월경에 개봉한다고 하길래.
영화를 보기전에 책을 봐야겠다는 생각에 구입했다. 어릴적 짤막한 글을 읽었던 것이
생각났지만,
요즘들어 고전읽기에 흥미를 느끼면서 책을 읽기로 마음먹었다.
역시.
왜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하는지....
어쩜 이런 표현들을 쓸 수 있을까.
스무살도 안 된 어린 아가씨가 정말 이렇게 표현하고
너그럽게 속 깊게 생각할 수 있을까!
마흔이 넘는 로체스터의 말 또한 다정하고 배려심 깊고
자신만의 사랑을 위해 욕심을 부리지 않는 사람
로체스터와 제인이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는 곳에서는
내마음이 설레였다.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났다.
요 며칠 퇴근하고 집에서 짬을 내서 읽었는데,
마치 애인을 만나러 가는 것 마냥 빨리 집에서 가서 마저 읽어야지 하면서
한동안 나의 기쁨을 만들어 준 책이다.
세상에 만나야 할 사람은 꼭 만나는 것인가 보다.
제인이 세인트존 리버스의 설득에 흔들릴 때, 그래서 행여 앞날이 막힌
결혼에 승복할까봐 걱정될 때 멀리서 들리던 로체스터의 목소리...
어쩜 사랑은 그렇게 기다려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지금 바로 나를 바라보지 않는다고,
지금 당장 나의 사랑으로 만들지 못한다고,
쉽게 사랑이라는 이름을 지워버리는 것이 아닌가보다.
줄거리에 집중해서 읽은 것 같다.
책을 덮는 순간
아! 이번에는 내용을 주옥같은 주인공들의 생각을 들어가면서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책꽂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서 자리를 마련했다.
모처럼 가슴을 울리는 소설을 읽어서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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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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