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의 정리에 이은 계략적인 기술에 대해 적시한다.
1장에서 저자는 대상 독자층을 명확히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디베이트를 운영할 코치를 양성하고 그들에게 방법적 노하우를 전수하려고 한듯하다.
[디베이트는 놀이이며 , 인간 문명의 본질이고 핵심이다. 디베이트는 탐구이고, 소통이고, 사랑이며, 인간의 존재방식이다. 인간은 디베이트 양식으로 존재하며 디베이트를 통하지 않고는 구원받지 못한다-p24]
저자는 디베이트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이것은 옳다 그르다의 논점에서 벗어나 저자의 삶이 어떠한 궤적을 살아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세상을 보는지 그리고 이 책이 어떤 방식으로 기술 될 것인지 명확하게 표현해주는 문장이다.
디베이트 자체가 놀이라는 관점은 매우 신선하다. 우리는 토론을 즐겨하지 않는다.
특히 정치와 종교에 관한 토론은 남자들이 술자리에서 피해야할 첫번째 모토다. 
상명하복, 위계질서가 잘 잡힌(?)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어렵다. 하지만 꼭 필요하고 아이들을 지도하는 교사의 입장에서도 토론 수업이 아니라도 수업에 있어서의 문답 역시 디베이트의 과정을 통해 개념을 정확히 인지하거나 가치를 명료히 하거나 갈등 상황에 어떤 태도와 자세를 가질 것인지에 대한 방법적 틀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유익했다.
디베이트는 매우 유용한 것이기는 하지만 구원받을 도구인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그렇다고 해서 그 가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1부만 있었다면 그저 그런 토론에 관한 책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2부를 보면 왜 저자는 토론이 사랑과 소통이라고 했는지 나온다.
2부. 정서의 소통과 가족토론
1장. 가족토론의 의미
2장. 가족토론의 실제
3장. 기획토론
제목몬 보면 다소 건조하지만 본문의 행간은 저자의 고민을 읽을 수 있다.
그는 분명 스스로 디베이트의 달인이고 코칭을 할 수 있을 수준의 대가이다. 그러나 그의 한계는 오히려 가족이라는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곳에서 오류가 생겼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의사소통과 토론에 있어 인간적인 공감대와 사랑을 깔고 해야 한다는 것에 많은 힘을 주어 역설하고 있다.
다른 분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프롤로그 - 2부 - 1부의 순서로 읽기를 권한다.
저자의 인간적인 고뇌와 철학이 담겨 있다.
소통의 기술은 처음 선택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일단 페이지를 열고 나면 그리 어렵다는 생각은 안든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수업에 있어 형식에 벗어나 자유롭게 진행하면서 얻은 많은 경험들은 나 자신에게는 최적화 되어 있지만 누군가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에게 설명하기란 그리 쉽지 않았다.
그러나 [소통의 기술]을 통해 내가 하고 있는 토론 수업의 얼개를 짜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교실 토론의 형식을 못찾아 고민하는 사람들께 일독하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