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어김없이 건조해지는 봄이 다가오면서

산불 소식이 많이 들렸다.

그러면서 산불 예방 대비, 이후의 피해 감소에 대한 행정적 시스템의 필요가 더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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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상도 못한 일들이 있었다.

지난 3월 경남도가 '산불 예방·대응 특별대책’으로 대형산불이 나는 경우

시군에 페널티를 부가하고 공무원을 문책하겠다는 골자의 대응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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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을 문책하고, 패널티를 부가한다면 산불을 예방하고 대응처리가 신속해질 것이라는

이상한 인과관계로 무장한 대응책이었다.

산불의 현장에 있는 이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관련된 시스템의 이해가 전혀 없는 이야기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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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서평단이 된 후

앞서 말한 일이 생각이 났다.

어쩌면 저 당사자가 이 책의 서평단이 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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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이 책은 말그대로 산불관리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에 우리가 산불을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어떠한 방식을 취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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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우 산림의 대다수가

소나무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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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는 활엽수라는 특징으로

키가 크고 나무껍질이 두꺼워

숲바닥의 낙엽이 타는 지표화 상태를 잘 견디는 나무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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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꼭 장점만 존재하는 것이다.

잘 알고 있는 피톤치드라는 테르펜 성분은

정유의 주요 성분으로, 휘발성이라 산불에 취약하다

(하지만 침엽수중에서는 정유의 함유량이 낮다)

그래서 수관화에서는 매우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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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분을 머금은 소나무잎은 불에 잘 타는

인화성 건엽이 되어 이후 나무 윗부분까지

산불이 옮겨진다면 바람을 타고

산불을 확산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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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산불을 일으키는 요인은 다양하다.

아무리 같은 소나무림이라더도 기온 지형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산불의 정도나 빈도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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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우리는 다양한 예측 시스템을 통해

과학적으로 산림을 관리하고 이에 맞는 행정을 갖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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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일까, 그저 나무를 심는 것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산불 관리에 최적화 된 숲가꾸기와 숲관리를 통해

이후 대처 또한 중요해지고 있다.



산불의 원인은 입산자의 실화가 약 삼분의 일을 차지한다.

우리가 아무리 예방하더라도 완전히 예방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관련 행정자들의 책임이나 원인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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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어선 안된다

최근까지도 산불은 일어나고 있다.

앞으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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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비가 오는 날이 절반이 넘는다고 한다.

태풍, 홍수, 산불, 폭염, 폭우 등 누가봐도 지구는 점점 이상해지고 있다.

우리는 그럼에도 불을 쓰고, 전기를 쓰며, 물을 쓰고,

이모든 것은 고갈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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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건조해져 갈 기온은 산불에 딱 적합해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산불 관리 시스템은 점점 중요해진다.

각각의 기관의 유연한 의사소통 시스템 개발, 첨단장비를 통한 산불예측

노후화된 장비 교체, 지역에 알맞은 대응책 개발, 관련 전문가 양성에 대한

정부의 지원, 산불에 대한 국민들의 사회적 의식 제고 등

많은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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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 시작을 위해서 이 책은 반드시 필요하다.

과학적인 사실로 무장해 우리가 몰랐던 부분에 대해

모두 짚고 넘어가면서 설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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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의 이력을 보면 더더욱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이책은 하나의 산림같다. 관련된 지식이 모두 담겨있다.

개인적으로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이러한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책을 알게 되어 매우 기뻤다.

이제는 차를 타며 보이는 산의 소나무가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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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방대한 지식을 위해 노력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며

서평단 활동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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