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동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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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는가
글쓴이
조너선 앨드리드 저
21세기북스
평균
별점9.7 (43)
현동이아빠

우리를 교묘하게 조종하는 경제학에 관한 진실

 

 

 

 

 

현대 거시경제학의 기반을 다진 존 메이너드 케인스 (John Maynard
Keynes 1883~ 1946)

자유시장경제를 옹호한 1976년 노벨 경제학상 밀턴 프리드먼 (Milton Friedman 1912 ~ 2006)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사회보장제도를 제장한 윌리엄 베버리지 (William Beveridge 1879 ~ 1963)

'자유시장경제옹호자', '통화주의
아버지'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Friedrich Hayek 1899
~ 1992)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 (Adam Smith 1729-1790)

<맨큐의 경제학>
그레고리 맨큐 (Nicholas Gregory Mankiw 1958 ~ )

‘넛지’ 개념으로 2017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리처드 탈러 (Richard H.Thaler 1945~ )

데니스 로버트슨 (Dennis Robertson 1890 ~1963)

‘내시 균형게임이론으로 1994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존 내쉬 (John Nash 1928 ~ 2015)

경제학계의마더 테레사’ 1998
노벨 경제학상 아마르티아 센 (Amartya Kumar Sen 1933~ )

'코스정리' 이론 등을
통해 1991년 노벨 경제학상 로널드 코스 (Ronald Coase
1910 ~ 2013)

시카고학파의 대부 1992년 노벨 경제학상 게리 베커 (Gary Becker 1930~ 2014)

불가능성 정리로 유명한 1972년 노벨경제학상 케네스 애로 (Kenneth Joseph Arrow 1921 ~2017)

보몰의 비용병의 윌리엄 잭 보멀 (William Jack Baumol  1922 ~ 2017)

집단행동의 논리맨커
올슨 (Mancur Olson 1932 ~ 1998)

2005년 노벨경제학상 토머스 셸링
(Thomas Crombie Schelling 1921 ~ 2016)

 

 

경제학을 전혀 모르는 이가 읽어도 될 만큼 쉽게 쓰여진 이 책은 상당히 많은 경제학자들의 이름이 언급된다. 너무나 유명한 케인즈, 애덤 스미스 등도 있고 생소하고 낯선 이들도
등장한다. 책의 저자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책의 제목처럼
경제학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는지 하나씩 살펴보자.

 

 

 

 

 

 

 

며칠 전 스타벅스의 2020년 굿즈 상품인서머 레디백을 받기 위해 한 명이 300잔 음료를 주문해 17개 굿즈 가방을 받아 간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한 이유는 스타벅스가 지정한 음료를 포함 총 17잔을
마셔야만 서머 레디백을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측 입장에 따르면 조기 소진될 염려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남들보다 하루라도 먼저 굿즈를 받기
위해 스타벅스로 향했고 그 중 한 명은 한 번에 300잔을 주문해 그날 여의도 한 지점에서 보유 하고
있던 굿즈 상품을 가져갔다. 주문한 사람은 커피 한 잔만 가지고 가고 나머지 299잔은 무료로 가져가라는 종이를 적어 둔 채 매장을 나왔지만 결국 대다수는 폐기 되었다고 한다. 이것을 두고 인터넷에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과연 전부 다 마시지도 않을 거면서 오로지 굿즈 상품을 받기 위해 300잔을
주문하여 폐기 처분하게 만든 사람의 행태와 무료 사은품으로 주는 상품을 한 번에 17개 받기 위해 일시불로 130만원을 소비한 것을 개인의 자유로 볼 것이냐 아니면 과도한 침해로 볼 것이냐 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국진이 빵, 핑클
빵 등등)는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 과연 이러한
형태의 거래가 정확히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이러한 형태는 불법은 아니지만 통속적으로 지켜지고 있던 도덕적 가치관, 사회적
규범, 사회적 신념을 무시한 결과로 보여진다. 이러한 사람들을
요즘은 호모 에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 윤리적이거나
종교적인 동기와 같은 외적 동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순전히 자신의 경제적인 이득만을 위하여 행동하는 사람라고
부른다.

 

 

경제학은 우리가 자연스럽게 필연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향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학문이다. 하지만 경제학은 합리적으로 추론하는 인간이 아니라, 항상 이기적이고
계산적으로 결정하는 로봇, 즉 호모 에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
경제적 인간)가 살아가는 공상의 세계를 상정하기도 한다. 현대 경제학은 애덤 스미스가 제시한 영원한 진리로 우리를 되돌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전히 다른 곳으로 우리를
끌고 갔다.

 

 

게임 이론의 개념이 어느덧 상식적 사고방식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중요한 세부 항목이 적잖게 사라졌다. 예컨대 마음이 약한 사람들이나 협력하고, 순진한 사람만이 신뢰 관계를 믿는다는 믿음이 이제는 팽배하다. 특히
게임 이론은 우리가 상대하는 사람이 이타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협력적이더라도 그런 행동은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반박할 수 없는 논리로 증명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게임 이론을 근본적으로 잘못 이해한 결과이다.

 

 

내시 균형이란 개념에는 모두가 이기적으로 행동하면 당신도 이기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뜻이 함축되어 있다. 그런 상황에서는 이기적 행동이 당신에게 최선의 대응책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이기적 행동이 당신의 이기적 행동에 대한 최선의 대응책이다. 그 결과 우리는 비협력적 상황에
휘말려 들어간다. 그러나 모두가 이기적으로 행동한다고 가정할 수 없는 상황이 많다. 이런 가정이 없다면, 우리가 비협력적 상황에 휘말려드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사라진다.

 

게리 베커의 <차별의 경제학>
현실 세계에서 기업은 편견 때문에 가장 뛰어난 지원자를 고용하지 않고도 경제적 비용을 치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새로운 경제학은 알쏭달쏭하다. 모든 것에 대해 무엇인가 말한다고
주장했지만 가정으로 내세우는 것이 거의 없다. 이 새로운 경제학은 속임수이다. 베커의 주장에 따르면 흡연자나 비만자의 조기 사망은 사회적 문제가 아니라, 당장의
쾌락을 위해 수명을 줄이는 사람들의 선호성이 반영된 결과일 뿐이다.

 

민주주의의 핵심에는 모두가 평등한 시민이라는 원칙이 있다. 부자들이
원하는 정치적 결과를 얻게 해주는 시장 활동, 예컨대 로비 활동과 줄서기는 평등한 시민권을 명백히 훼손하는
행위이다. 시장은 권리와 의무에서도 평등한 시민이랑 원칙을 훼손한다.
예컨대 병역의 의무는 물론이고, 누구라도 요청 받으면 형사재판 배심원으로 역할을 다하고, 지역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게 의무이지만, 부자들은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군에 입대하거나 배심원으로 역할을 다하라는 부름을 받으면 경제적 여유가 잇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돈으로 사서 대신 그 의무를 수행하게 하자는 것은 경제 제국주의자들의 생각이다.

 

 

 

책은 1~5장에는 경제학에서 많이 통용되는 단어들이 어떻게 잘못 사용되고
있으며 위험한지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게임 이론, 내시
균형, 코스 정리, 불가능성 정리, 보멀의 비용병, 무임 승차이다. 이것은
경제학에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이론들이다. 이 모든 것들은 만든 이의 원래의 목적과 부합하지 않게 현재
사용되거나 만들어졌을 당시와 시대적으로 너무나 다른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통용되고 있는 부조화를 저자는 꼬집는다.
인센티브 하면 좋은 이미지, 마치 더 빠르게 달리기 위해 필요한 당근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금전적 효과를 넣는 순간 의미가 퇴색되고 오히려 반감되는 경우가 있음을 여러 사례로 알려준다.

 

 

불평등의 심화는 자연스럽고 불가피한 현상이라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현실에 부합하지는 않는다. 불평등 심화의 원인은 세계화와 새로운 테크놀러지 덕분에 고도로 숙련된 노동자들의
보상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 중 극히 일부에게 보상이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사고방식이 불평등을 용납하지 않는 쪽으로 확실히 돌아서지 않는다면 미래에도 불평등 격차가 줄어들 가능성은
거의 없다. 저자는 불평등을 넘어 평등의 경제학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설명한다. 우선, 경제학을 모르는 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와 해설이
필요하다. 전문가들끼리만 이야기하고 논의 하는 것으로 국가 정책을 수립해서는 안 된다. 신자유주의의 피해와 현상을 잘 꼬집은 책 답게 어렵지 않게 친절하게 설명 되어 있다. 불평등이 가속화 되어 가고 이 사태가 잘 못 되어 가고 있다고 말하는 언론과 학자를 접하기 어려운 요즘, 단비 같은 책인 듯 하다. 경제학을 전혀 몰랐지만 어렵지 않았기에
다소 두꺼운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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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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