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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동이아빠
- 작성일
- 2021.12.27
고래야 사랑해
- 글쓴이
- 바루 글그림/김여진 역
올리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그림책
이 책은 무심코 버린 비닐 봉지가 어떤 위험이 되는 지 알려준다. 주인공 ‘조나스’는 언제나 바다의 파랑을 좋아한다. 그런데 어느 하늘이 캄캄한 날, 바다가 사납게 으르렁거린다. 결국 배에서 떨어진 조나스는 구조를 요청하고 거대한 고래를 통해 목숨을 구하게 된다. 고래의 이림은 ‘파랑’이다. 조나스와 파랑이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파랑이는 왜 조나스를 구해준 것일까?
파랑이 덕분에 살게 된 조나스는 다음 날 파랑이를 만나러 바다로 향한다. 파랑이가 보이지 않자 바닷속에 들어가니 파랑이가 안 좋아 보였다. 입 벌리고 안에 들어가 보니 뱃속이 온통 비닐봉지였다. 조나스는 쓰레기를 모두 치워 버리기도 한다. 해파리로 잘못 알고 먹으면 안 되는 비닐봉지를 모두 없애 버린다.
이 책에서 파랑이는 세상 모든 고래를 뜻한다. 전 세계에 사는 고래는 무려 20종류가 넘는다. 대부분 멸종 위기다. 해양 오염으로 인해 엄청난 양의 미세 플라스틱까지 함께 먹는다. 향유고래나 쇠고래는 비닐봉지를 먹이라고 생각하고 통째로 삼켜 버린다. 뱃속에 쌓인 플라스틱과 비닐 때문에 고래들은 죽음에 이른다.
책은 해양 오염, 쓰레기 문제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해준다.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플라스틱 소비량 1위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다. 얼마 전 커피숍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제한하자 많은 이들이 반 강제적으로 텀블러를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를 시도할 수 밖에 없듯이 개개인이 무심코 버리는 수 많은 쓰레기들 중 특히 분해가 거의 되지 않는 플라스틱은 바다 속 깊은 곳에 계속 쌓이고 있다. 태평양 한가운데 플라스틱 섬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들을 보면 심심치 않게 한국어를 볼 수 있다. 망망대해를 건너 쓰레기는 모여서 인공 섬을 만들고 있지만 모두 외면하고 있다. 해양 오염에 관한 이러한 책을 지속적으로 아이와 같이 봄으로써 재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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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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