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서적 리뷰

밤비
- 작성일
- 2021.11.5
죽이고 싶은 아이
- 글쓴이
- 이꽃님 저
우리학교
처음 제목을 보고 든 생각은 '나에게도 죽이고 싶은 아이가 있었나?'
그리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죽이고 싶은 아이였을까?'였다.
사실은 뻔해보이는 시나리오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했다.
그리고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나는 그녀를 의심했다.
한 인간의 인생사나 과거 행적을 따라가다보면
우리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이어지는 판단들을 우선 덮어두고
우리는 그 어떤 선입견이나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의 진짜 사실만을 수집할 수 있는가.
마지막 페이지를 읽으며 헛 웃음을 지었다. 나는 틀렸다.
이 책을 읽게 될 다른 이들의 판단과 생각과 그 순간순간의 아찔함이 궁금해진다.
죽이고 싶은 아이.
사실은 너무도 소중하고 사랑했던 아이.
죽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있지만 죽일 수는 없었던 아이.
교내에서 서늘한 시체로 발견된 서은이를 죽인 것은 누구인지 추적하는 과정에서
나는 실제로는 죽지 않았지만 죽은 것 만 못한 주연이가 자꾸만 눈에 밟혔다.
주연이를 죽인 것은 과연 누구일까. 어쩌면 그건 우리 모두일 지도 모르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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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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