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만화의 그림 익숙하다.

옛날에 봤던 만화의 그림체와 같다.

작가는 yukari ichijo.

내용이 내 스타일인 것도 똑같고.

4시까지 기다리기가 뭐해서 만화책 보고 있었는데 생각 외로

너무 재밌어서 기분이 좋다. 단지 완결이 안나서 답답해.

 

 

아사미 시오. 이름도 예쁘지. 만화의 여주인공 답지 않게 굉장히 기품있고 우아하게 생겼다.

한마디로 럭셔리하다. 첨엔 조연인 줄 알았는데 주인공이더라.

오페라를 전공했고 그래서 자주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는데 정말 아름답다.  

그것만으로도 시오가 좋고, 성격도 좋다. 자존심이 엄청 센데 그 점이 맘에 들고. 꾸밈없고 알랑거

리는 거 없는 거 좋고. 항상 솔직하고, 약지 못한 그 성격 좋다.

연줄에, 돈에, 실력에, 외모에 게다가 착하기까지 하다니. 정말 엄청나게 부러운 여주인공이다.

 

난 란마루보다 진노가 더 좋다. 시오가 더 많은 시간을 란마루와 보내고 있어서 그렇지, 진노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차갑지만 자상한 사람ㅡ. 물론 모든 걸 돈으로 해결하려는 면은 있긴 하지만 그런 집안에서 자란 걸 어쩔거야, 그리고 객관적으로 얼굴이 그렇게 미남은 아니지만 샤프한 이미지가 또 맘에 드네. 무뚝뚝하면서도 은근히 시오 신경써주는 거, 그것도 좋아. 배다른 여동생 잘 챙겨주는 것도. 내가 보기엔 시오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성격상 말을 싸가지없게 한다. 그니까 시오가 알 리가 있나. 하지만 마지막에 출국 전에 시오가 진노를 뿌리친 건 심했어. 남주인공에게 공감해서 상처받긴 또 처음이네. 

란마루는 너무 팔랑팔랑거리는 이미지라서 귀엽긴 귀엽지만 그리 매력을 느끼지 못하겠다, 아, 매너 좋은 건 인정해. 하지만 란마루는 진노보다 키가 작어.(어디까지 니 기준을 적용할라는 거냐고-_-)

 

모에는 너무 싫어서 안쓸라고 했는데 그래도 비중있는 역이니 써주지. 아무리 가정환경이 어려워서 억세게 자랐다고 해도, 이런 애는 질색이다.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게 성공의 비결이라고 하지만 굉장히 치사하고 비열하게 군다. 꼭 피치걸의 사에같이.(그러고 보니 이름도 비슷해.) 가끔 순수한 모습도 보여주지만, 돌변하면 칼을 들고 엄마까지 죽이려고 드니 더 무섭다. 끔찍해. 시오 옆에서 열등감느끼는 건 이해하는데 너무 심하다고. 그렇게 인생을 살면 재미있어? 모두를 다 경쟁자로 보고 필요한 이 앞에선 아부를, 라이벌 앞에선 추악한 면을 보이는 이 여자. 작가는 모에를 개과천선시켜서 해피엔딩끝내줄 것 같은데 제발 그러지 말았으면.

 

 

여자주인공이 너무 아름다워서, 성격도 아름다워서 읽으면서 눈도 즐겁고 마음도 즐거웠다.

시오ㅡ. 이름이 예뻐서 계속 부르고 싶어진다.

 

 

 

 

 

p.s.개인적으로 원하는 결말은 시오와 진노가 맺어지고, 모에는 불행해지고, 란마루는.... 이런.

란마루는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