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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할머니의 죽음 -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25 현진건 저 더플래닛 | 2015년 09월

2)구매일과 참여일횟수

구매일 : 2020년 7월 14일

참여일 : 2020년 10월 19일 첫번째참여 

3)도서감상

나는 삼 월 그믐날 생가 할머니의 변환이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게 됩니다. 병환이 위독하다 해도 무슨 병이 있는 게 아니라 여든을 둘이나 넘은 할머니는 작년 봄부터 시름시름 기운이 쇠진해서 가끔 가물가물하기 때문에 그동안 자손들이 한두 번 바쁜 걸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오 년 맏이인 양조모는 갑자기 이승에서는 다시 못 보겠다며 넋두리를 섞어 가며 울었습니다. 자손이 늘었다며 팔자가 좋으시다는 말과 함께 울음이 한숨으로 변하였습니다. 아드님이 백발이 허예서 지금 돌아가시면 호상이라며 양모도 맞방망이를 치며 눈을 멍하게 뜹니다. 나도 과연 그렇기도 하겠다 싶었습니다. 나는 그날 밤차로 생가로 향하여 떠났습니다. 기차에서 내린 나는 벌써 돌아 가시지나 않았나 염려를 마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