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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072
- 작성일
- 2021.2.12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3
- 글쓴이
- 오모리 후지노 저
소미미디어
주위 일대에 흩어진 검붉은 도료. 그 중신에 인형처럼 널브러진 한 구의 주검. 무참히 난도질당한 동종업자의 시체였습니다. 눈앞에 광경에 발을 멈추고 서 있던 벨은 할 말을 읽어 버렸습니다. 소란을 듣고 달려온 모험자들의 인파 속에서 한 발 늦게 도착한 벨프와 동료들이 미간에 주름을 지으며 신음했습니다.
장소는 던전 제18계층. 원정을 갓던 하층에서 모스 휴지의 강화종이라는 이상상태와 맞딱뜨렸던 헤스티아 파밀리아와 파벌연합은 간신히 이겨내고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해 세이프티 포인트까지 돌아왔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한 구의 주검 때문에 뒤집어졌습니다. 시체에 새겨진 흔적은 몬스터의 발톱이나 이빨로는 불가능할 만큼 예리한 상처 모험자의 무기에 의한 검상이었습니다. 습격이 얼마나 격렬했는지 말해주는 시체는 온몸에 상처가 있었습니다.
크노소스에는 포악한 헌터 외에도 악의 존재가 남아있었습니다. 오라리오에 암흑의 시대를 가져왔으며 5년 전에 섬몀되었던 악의 잔존세력. 길드도 포착하지 못했던 이 크노소스는 그들에게 매우 좋은 아지트가 되었던 것입니다. 정의를 내세우던 아스트레아 파밀리아의 일원 류 리온에게는 공포에 질려 도망치던 모험자들 중에 어쩌면 그녀의 원수가 숨어있었을지도 모르는 노릇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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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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