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하며 회사 없이도 살아남을 힘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자생력!"

왜 2020년대의 직장인들은 회사 밖에서의 자생력을 고민하게 되었을까. 25년 공부하고, 20년 일해서 50년을 살아야 하니 내 인생의 1/4을 감당해 줄까말까한 직장에 삶을 걸 수는 없게 되었기 때문일테다. 그렇다면 직장 밖에서 자생력을 가질 수 있는 길은 '개인 브랜딩' 외에 남지 않은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십수년 내에 개인 브랜딩에 성공한 소수의 개인들과 극소수의 직장인 외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기초소득보장 제도에 의해 살아가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은행이라는 전통적으로는 꽤나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있는 나에게도 인원 감축이 눈에 보인다. QA팀은 지난해 8명에서 3명으로 줄었고, 대부분의 작업이 오토메이션화 되었다. 회사에서는 머신러닝과 AI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면서 어떤 부분을 더 인력 감축하고 자동화할 것인지 사력을 다해 매달린다. 오늘 있던 팀이 내일도 존재하리라는 법이, 오늘 잘 나가는 기업이 내일도 잘 나가리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잘나가던 포지션에서도 과로에 시달리다 언제 몸과 마음이 병들게 될지도 누구도 알 수 없다. 어찌되었건 우리에게 회사 밖의 파이프라인 구축은 숙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허대리'라는 브랜딩에 성공한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PDF북 -> 유투브 -> 강의로 뻗어나간 파이프라인/브랜딩 구축 방법을 매우 실용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각 플랫폼 들의 장단점과 접근 방법, 적당한 규모의 시장을 파악하여 진입하는 노하우, 고객 만족 서비스를 통한 리뷰 관리까지 지식창업 '맛집'이 되는 다양한 팁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 매우 술술 읽힌다. 재고도 없고, 리스크도 없는 지식창업의 특성상, 작게 시작해보고 (MVP), 안되면 빠르게 다른 아이템을 시도해 보는 마인드도 강조하고 있다. N잡을 너무 크게 생각하지 말고 1시간짜리 30개의 태스크로 쪼개 매일 조금씩 실천해 보는 것. 오직 그것만이 남았다.

"나의 모든 상황을 사람들에게 중계해서 인정받을 필요는 없다는 것. 매일 혼자만의 시간을 확보하고 묵묵히 당신의 일을 해나갑시다. 빨간 날에는 4시간, 평일에는 2시간 정도 꾸준히 한달만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데 사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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