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사진
채움
  1. 기본 카테고리

이미지

도서명 표기
AI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글쓴이
장동선 저
김영사
평균
별점8.6 (23)
채움
인공지능(AI)이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있다. 자신이 관심을 갖는 상품을 찾아 보여주는 인스타그램의 광고, 좋아하는 드라마와 영화를 선택하면 알아서 볼 것을 추천해주는 넷플릭스, 나아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메타버스까지. 인공지능이 우리와 이렇게 근접해 있는데 우리는 아직까지 인공지능을 잘 모르는 것 같다. 필자 또한 스스로 인공지능이 무엇인지부터 미래를 고려했을 때 우리의 삶에 자리한 인공지능의 어떤 부분을 주의 깊게 봐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지 못했기에 이 책을 흥미롭게 읽었다.

뇌과학 박사 장동선은 총 세 챕터에 걸쳐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발전의 역사,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을 다룬다. 앞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해 얘기하기 위한 기본적인 지식과 논의들을 다루고 있고, 마지막 챕터인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에서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인간과 인공지능은 공존할 수밖에 없기에 우리가 인공지능의 발전에 맞춰 시스템을 개혁하고 인공지능과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계를 어떻게 맺느냐에 따라 지배당할 것인지 대립할 것인지 공존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인공지능이 미치지 못하는 '인간성'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미래를 꾸려나가야 한다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 인공지능의 윤리에 대해서도 끊임없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인간에 대한 연구도 계속되어야 할 것 같다.

이 부분에서 인공지능이 개인정보를 어디까지 활용하게 할 것이고 인공지능으로 생기는 공정성과 차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원리를 얼마나 공개해야 하는지 등등 필자의 의견은 어떤지 생각해볼 거리를 많이 주어서 좋았다. 또한 인공지능 발전에 맞춰 생겨나고 성장하는 직업을 추구해야 한다고들 이야기하는데, 책에서는 인간성을 추구하는 직업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조금 다른 시각을 열어주어 새로웠다.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인류가 짧은 시간 내 문명을 이토록 발전시킬 수 있었던 이유가 ‘사회적 뇌’ 덕분이라고 한 부분이다.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를 생각해보면 인류의 뇌 발전은 2만 년 전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는데, 사람들이 모여 뇌와 뇌의 연결이 이루어지면서 지식과 정보가 교류됐기 때문에 기술이 지금처럼 발전했고 인공지능도 만들어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인간의 뇌와 뇌가 연결됐을 때처럼, 지금까지 만들어진 수많은 인공지능이 서로 연결된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모른다. 발전도 예측할 수 없지만 그 부작용도 예측할 수 없다. 빌 게이츠와 일론 머스크가 경고했던 ‘인간의 지능을 넘어선 인공지능의 초지능 출현’이 이를 두고 하는 말 같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이 필연적임을 알지만 아직은 미래가 기대되기보다 두렵다.

두께도 두껍지 않고, 우리 삶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주제를 다뤄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한 번쯤 공부해보면 좋고, 생각해볼 거리를 제공해서 알찬 교양 강의를 듣는 기분도 들었다. 개론서보다 좀 더 쉬운 버전 느낌이라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자신이 인공지능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생각되면 가볍게 한 번쯤 읽어봤으면 좋겠다.

/
김영사의 ‘굿모닝 굿나잇’ 시리즈의 한 권. 명조체의 가독성 높은 제목과 부제목, 두 가지의 유사색과 주제를 잘 나타내는 하나의 아이콘으로만 구성된 표지가 깔끔하다. 화려하지 않지만 간결함으로 눈길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다. 내용도 너무 무겁거나 깊지 않고, 가벼운 데다 크기도 한 손에 쥘 정도로 적당해서 집에서뿐만 아니라 이동할 때도 편하게 볼 수 있다. 출퇴근길, 등하굣길에 가볍게 읽기 좋은 공부 시리즈라고 하면 눈이 한 번 더 갈 것 같다. 종이의 질감이 특이해서 자세히 살펴보니 환경부에서 인증을 받은 재생지 그린LIGHT를 사용했다고 한다. 새 물건을 맞이할 때 환경을 한 번 더 고려하게 되는 요즘, 이런 책이 더욱 기껍다.

/
140p. 앞으로는 주로 인간이 하던 일을 점차 인공지능이 대신할 테고 결국 인간과 인공지능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가 점점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연결과 관계 디자인은 앞으로 인간과 인공지능이 함께 만들어갈 미래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다.

158p. 양 캠프가 모두 동의했던 것은, 미래에 ‘인간과 인간의 연결’이 더 중요해진다는 점이었다. 육체적 노동과 정신적 노동의 영역이 모두 인공지능에 의해 이루어진다면,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가치는 ‘인간성’이 되리라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4.29
    좋아요
    댓글
    173
    작성일
    2025.4.29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4.29
    좋아요
    댓글
    146
    작성일
    2025.4.29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4.30
    좋아요
    댓글
    60
    작성일
    2025.4.30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