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왕자
  1. 그저 그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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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그로칼랭
글쓴이
로맹 가리 저
문학동네
평균
별점8.8 (32)
행복한왕자

어째 나는 로맹가리를 읽으면서 그닥 재미를 못보는 것 같다.


작년에 읽었던 '새벽의 약속'을 제외하고는 '그래 이거다' 싶은 느낌이 사실 별로 없었다.


 


그의 외모로는 김훈같은 진중함이 느껴졌으나, 기대와는 달리 막상 열어봤을 때에는 박민규의 난해한 글쓰기가 연상되니...그가 권총 자살을 했다는 것과 진세버그와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였다면, 혹은 가명을 사용하여 콩쿠르 상을 두 번이나 타먹지 아니했다면, 그의 글을 여러권 읽는 일은 하지 않았을게다.


 


사실, 그의 글 읽기가 재미가 없음에 대해서, 번역의 부분도 생각해 보았다.


불문권에서는 꽤 인정받았던 그의 글쓰기가 나는 왜그리 느끼기 어려웠을까. 


 


이 책의 스토리만 좇아가면, 비단뱀(그로칼랭)과 동거하는 쿠쟁과 마지막에는 쿠쟁과 그로칼랭과 동일시 혹은 자아가 오락가락하는 모습이 괴기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거기에 담겨 있는 그들만의 문화나 역사에서 뭔가를 캐치하지 못하고 거죽만 핧아낸 것 같아서, 나는 그 답답함에 짜증이 날 지경이였다.


 


나는 요즘 이야기만 좇는 독서에는 조금 흥미를 잃은 상태이다.


그 속에 담겨 있는..다른 역사나 사회 문화 관점에서 읽어내고 공감하고 느끼는 것이 좋은데, 그냥 현대 사회에 소외된 이웃의 미친 지랄, 정도로 치부될 것 같은 이 작품이 왜 이리 안타까운지.


작품이 아쉬운게 아니라, 내가 이 책을 소화해 낼 정도가 아님이 많이 아쉽다.


 


어쨌거나 읽어냈다.


그이 작품을 여러권 에밀아자르든 로맹가리든...접하는대로 읽었으나, 괜히 작품성 있어보이는 황당한 프랑스 영화를 본 것마냥 개운치가 않다. 그래서, 그가 권총 자살이 아니라, 에펠탑에서 뛰어 내렸다 해도 아마 더 이상 흥미를 갖게 되지 않으리라.


 


뭐... '하늘의 뿌리'정도만 더 읽고 로맹가리는 더 이상 읽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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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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